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 | 권영욱 저 | 아라크네

KurtCobain 2024. 11.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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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도 20여 년이 흘렀다. 한국 경제가 발전을 이루면서 큰 성공을 만들어 낸 경영인이 많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으로 정주영의 이름을 꼽는다. 지난 2019년 한국갤럽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기업인’ 조사에서도 여전히 정주영이 1위였다. 사람들은 자수성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정주영은 자수성가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한 그는 국내 최대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조선소를 짓기도 전에 배를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계약을 성사시키고, 유례가 없던 간척 사업을 이뤄 내고, 모두가 회의적이었던 88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고, 국내 기술로 자동차를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소 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는 등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정주영이 남긴 사업적 성과와 극적인 성공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해서 회자될 만큼 놀랍기만 하다. 맨땅에서 일으켜 거둔 결실은 말 그대로 ‘기적 같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게다가 그가 일궈 낸 현대그룹은 지금도 우리나라 경제에 크게 기여하며 현재진행형의 기적을 이어 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정주영이라는 인물과 그의 업적을 신화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 책은 정주영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추억과 감동으로, 정주영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던 이들에게는 다시금 도전할 수 있는 희망으로, 정주영을 지난 역사 속 인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이들에게는 살아 숨 쉬는 흥미진진한 영웅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
권영욱
출판
아라크네
출판일
2023.09.01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 | 권영욱 저 | 아라크네 

세월이 더 흐르면 이 분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까? 이미 대단한 일화들이 많은데 다시 보니 더욱더 대단한 것 같다.

대충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고 내게는 두 가지 기억만 있었던 것 같다. 하나는 어렸을 때 친구들과 목소리 흉내 내면서 키득거렸던 기억과 노무현 국회의원 시절에 정주영 회장과 청문회 했었던 걸 본 기억, 이렇게 두 가지이다. 이 청문회는 다 크고 나서 다시 봤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두 분 다 상당히 멋있는 사람이었다.

조직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나 꼽자면 난 주저 없이 신속한 결단이라고 말하고 싶다. 회사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모든 게 다 결정할 것들이다. 물론 중요 사안일 경우 시간을 좀 더 써야 하겠지만 더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정확한 결정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차라리 바로 결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다른 방법으로 시도할 시간을 버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결정을 바라는 쪽에 주저하거나 여지를 줘봤자 뭘 해볼 수 있는 시간만 자꾸 줄어든다. 신중함이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내가 보기에는 우유부단함이다. 이런 신속한 결단으로 성공을 한다기 보다 실패에서 배워 쌓아 올려진 결과물의 이름이 성공인 것 같다.

콜린 파웰의 The 40~70 rule 이다. “나는 P=40~70을 자주 사용한다. P(probability)는 확률(성공 가능성)이며, 숫자 40~70은 의사 결정에 요구되는 정보의 퍼센트 양이다. 즉, 성공 확률이 40~70퍼센트라면 일을 추진하고, 그 미만이면 행동을 취하지 말라. 하지만 100퍼센트 확실한 정보를 갖게 될 때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 왜냐하면 그때는 너무 늦기 때문이다”

정주영회장은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적중률을 더욱 높일 수 있고, 전력투구한다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성공 확률이 40~60퍼센트라도 반드시 되게 하는 불굴의 노력만 있다면 100퍼센트 가능하다. 이때 행동해야 한다. 일이 저절로 풀릴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는 말라. 왜냐하면 그때는 너무 늦기 때문이다.”

"고심이 있는 중에 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멋을 얻을 수 있고, 뜻을 이룰 때 문득 실의의 슬픔이 생겨나게 된다."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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