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goes On~
마지막 정리
KurtCobain
2011. 7. 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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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될지,
아니면 내 인생의 turning point가 될지 모를 정리를 하러 회사에 나왔다.
그간 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많고, 너무나도 힘들었는데, 막상 정리하려 하니,
서류뭉치들 뿐이다.
지치고 힘들었던 나날들,
왜 지금의 내가 될때 까지는 내 스스로가 나를 방치해서 이지경이 됐는지는 얼마전 까지 몰랐는데,,
이제 조금은 알것 같다.
다 내가 게으르고, 내 노력이 부족하 탓이란걸 말이다.
모든일에 있어서 나에게 소중한것들을 깨닫기 전에 결론이 지어 지니 나는 항상 한박자 늦은 모양이다.
지금의 이 상황도 그렇게 극단적일 필요는 없었는데, 왜 이랬는지 요 며칠간 후회가 되기도 하고,,,
앞이 캄캄하기도 하고,, 이젠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아무생각 없었으면 하는게 지금 으로써는 가장 바라던 생각이지만,
내 인생에 있어 너무 나도 중요한 이 시점에 아무 생각이 없으면 안될것만 같고,,,,
원래 인생이 이런가.
요즘 자꾸 내 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 어렸을적 아버지의 당당한 모습을 기억속을 더듬어 떠올려 보면,
누구 보다 도 더 당당했고 멋있었는데,,
지금의 아버지를 생각해 보면 혼자 그렇게 열심히 살아 가는게 못내 안타깝기만 하다.
내 아버지가 지금의 내 나이때를 생각해 보면, 내가 8살 정도 되었을때가 아버지의 나이 였었다.
그떄 아버지가, 지금의 아버지로 살아가게 될지 생각이나 했었을까...
그렇다고 우리 아버지가 가족들을 뒤로 한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을까?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느날 갑지가 아버지와 닮아 있는 내 자신을 보면 소스라 치게 놀라고,
그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면 혼자 스스로 마음을 다 잡고 했었던 날들...
내 갈길을 누가 정해 줬으면 좋겠다.
내 고민을 누가 들어 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속에 있는 모든것들을 다 털어내고, 토해내어 비워버리면,
또 다른것들을 채워 넣을수 있을텐데 말이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하지?"
"나 잘하고 있는거지?"
"나 괜찮은 거지?"
"나 능력 있잖아.맞지?"
이런 물음들에서 나는 너무나 듣고 싶은 말들이 있다.
"맞아 당신 잘하고 있어, 지금 까지도 잘했고, 앞으로도 잘할꺼야. 그러니까 조금 쉬어, 조금 쉬다보면
또, 열심히 할수 있는 힘이 생겨나고 또, 예전처럼 열심히 할꺼야. 난 당신을 믿잖아. 당신이니까
믿을수 있는거야. 아무 걱정말아. 내가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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