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KurtCobain 2011. 6. 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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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적막한 방이 싫어서, 영화를 틀어놨다.
잔잔하게 흐르면서 그렇다고 지루하지 않고, 천천히 이어지는 대사들은 너무 나도 전달력이 강해지는것 같다.
시나리오 쓰는건 굉장히 힘든 작업일수도 있지만, 아주 즐거운 작업일수도 있을것 같다..


연락은 해봤어?

응? 그사람이랑?

응. 궁금해 할지도 모르니까, 시간 약속이나 날씨도 이렇고,

자기 참 나이스해.좋은 사람이야.

알잖아. 그런뜻으로 한거 아닌거

아니야 나 기분 나쁘지 않아, 그렇게 까지 신경써주는데 기분이 왜 나쁘겠어

미안해. 난 그냥.

왜 나한테 화내지 않는거지? 당신 나한테 화내도 돼. 봐봐 그래도 되는 상황이잖아.듣고 싶어.
난 이제 정말 모르겠거든 당신이 태어날때 부터 화를 못내는 사람인지. 아니면 화가 나도
정말 잘 참을수 있는 사람인지.

어떻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화를 낸다고 해서 달라질수 있는건 없잖아. 왠지 그냥 자기 마음이
정해진 이상 어떻게 해도 바뀔수 없다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리고 분명히 나한테 문제가 있으니까
이렇게 된거고,

그래서 왠지 마음에 걸려서 바람난 와이프 짐싸는거 도와주고 근사한 식당가서 마지막 저녁식사 같이 하면서
나이스 한 모습 남기고 싶은거야? 그게 얼마나 이기적인건지 모르지 자긴?

그래. 그런거 같다.

아 이거 아닌데, 내가 지금 자기한테 이럴게 아닌데, 미안해.

아니야.

기분 상했지?

아니야. 정말 괜찮아.

"괜찮아" 자기가 제일 자주 하는 말이네,

내가 그랬어?

정말 그렇게 모든게 다 괜찮아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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