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 Champix
2009년도의 일이었나?
그때 만났던 친구는 간호사였다.
화이자에서 새로운 신약이 나왔는데 금연 보조제라고 그래서 먹으라고 가져다 줬었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일부러 나에게 얘기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부작용을 듣는 순간 그 부작용에만 생각이 몰두되어 급기야는 부작용이 생긴다는게 그 친구의 말이였었다.
하지만 얘기 안해준다고 모를까.
얼마든지 찾아 볼수는 있지만 당시에는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리 많은 자료가 없었다.
그때 내가 겪은 증상으로는 이상한 꿈 이었다. 그리고 수면장애, 그 이외에는 뭐 딱히 뭐라할 부작용은 없었다.
그 약을 나에게 건네준 그 친구 덕분에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
그리곤 그 친구 때문에 다시 담배를 피게 되는 결과가 되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쭉 이어 오다가 매일매일 금연을 해야지 하는 생각만 갖고 도저히 자력으로는 쉽지 않다고 판단을 해서 오늘 바로 병원가서 챔픽스 달라고 했다.
처방비 1만원, 30정 약감 64,500원 1알당 거의 담배 1갑 수준이다.
뭐 이렇게 계산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이후에 따라오는 나의 건강상태는 금전적인 가치로 평가 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처음에 먹는건 0.5mg 이다.
사실 이게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먹는거다.
그래서 나는 예전에 먹어본 경험이 있었고 큰 부작용은 없다고 판단되어 바로 1mg로 처방 받았다.
담배도 같이 피면서 부작용도 살피면서 마음을 다 잡고 서서히 금연 의지를 불태우면서 진입을 해야 하는 그 과정이 나에겐 생략이 되어 버렸다.
당연히 워밍업은 필요 없나..
30 정 이면 2주분 인데, 이거 가지고 금연이 될까? 의사선생님 말로는 금단현상이 심하면 2알, 아니면 하루에 1알로 진행을 하라고 한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외국인 기준이라 2알씩 12주를 먹는다는건 조금 과하지 않을까 하는게 내과 선생님 말이었다.
일단 처방받자마자 1알 먹었다. 결론은? 계속 피고 있다. 이따가 1알 더 먹고 내일은 좀 많이 참아 봐야지.
수많은 금연 다짐을 했지만, 내겐 약물에 대한 의존이 답이 었던것 같다.
1. 담배 생각이 나지만 좀 덜해 진다.
2. 담배를 펴도 3모금 정도 피면 약간 역해진다.
3. 이걸 내가 왜 피고 있나 하고 버리게 된다.
4. 몸이 슬슬 좋아짐을 느끼고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5. 다시 피기 까지는 10분이면 충분할꺼다.
혹시 챔픽스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위의 5가지를 알면 되겠다.
아무리 내가 금연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이후 다시 피게 되면 맛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연거푸 계속 피우게 되면 담배 맛을 살아 나고 그 느낌이 이전과 전혀 다르지 않아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다면 정말 10분이면 족하다.
아무튼..
아 이제 담배 끊자. ㅠ_ㅠ
금연 8일차 : http://themovie.tistory.com/entry/챔픽스로-금연-한지-8일차
금연 15일차 : http://themovie.tistory.com/entry/챔픽스로-금연-한지-15일차
금연 1개월차 : http://themovie.tistory.com/entry/챔픽스로-금연-한지-1개월
현재 8월24일로 금연한지 1개월이 넘었다. 현재까지도 잘 버티고 있다.
흡연 욕구가 언제 생기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고 나름대로 해소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해 봤다.
⊙ 담배가 피고 싶은 순간
1. 맛있는거 먹고 나서
2. 응아 할떄
3. 술마실떄
4. 회사일로 열받을때
5. 애인 때문에 열받을떄
⊙ 잘 참고 넘어가는 방법
1. 맛있는거 먹고 나서 한대 피는 사람들을 보면, 특히나 야외에서 맛있게 반주와 곁들여 먹고 의자 손잡이나 탁자등에 담배 필터를 툭툭 두드리며 입에 살짝 물로 첫 한모금을 빨아 올릴때의 그 상황. 흡연자들이 이걸 공감을 못한다면 그건 흡연자가 아니니 그냥 담배를 끊어야 하는 사람일것 이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어찌 담배를 안필수가 있을까..
하지만!!! 담배를 폈다가 끊었다가 다시 피고 그런 사람들은 정말 이해할 수 있는게 금연중인 상태에서 음식을 먹는것과 흡연중인 상태에서 먹는것과 맛의 차이가 있다는걸 정말 잘 알고 있을것 이다. 실제로 담배를 하루이틀 피지 않아도 평소에 먹던 음식이 조금 더 맛이 느껴지는게 다르다는걸 알것이다.
그래서 맛있는거 먹을때 담배 한대 생각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면 더욱더 맛을 느낄 수 있다는걸 잘 아니 그런 부분으로 흡연의 욕구를 없애는게 맞겠다.
2.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집에 혼자 살고 있는 상태이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내가 응아할때 흡연을 하게 되는 상태는 남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이다. 사실 응아 할때 담배를 피는게 상당히 여러가지 이유이긴 하지만 몇가지 이유중에 냄새도 포함 한다면 더 빨리 일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응아 할때 시간이 오래 걸리면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흡연을 하지않는게 금연을 떠나서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응아 할때 담배를 피면 안된다.
3. 나는 술도 좋아 하지만 맛있는 안주도 좋아 한다. 그래서 맛있는거 먹을때 반주를 했음 좋겠고, 술한잔 할때 맛있는걸 먹었으면 좋겠다. 1번 상황과 많은 부분이 겹친다. 그래도 술한잔 할때 담배 생각이 나면 참아야 하니 어쩌랴. 한대 피고 싶으면 잠깐밖에 나간다. 아니면 담배 피는 사람들과 같이 나간다. 물론 담배 냄새도 같이 나겠지만 바깥공기를 느끼면 밖에 나가는 시간 등등 해서 흡연 욕구가 조금 줄어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다음날 숙취이다. 술도 좋아 하고 담배도 좋아 하는 나는 마음놓고 술을 마시고 싶다는 그런 날에는 다음날이 쉬는 날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먹을 수 있는 만큼 술을 먹게 되면 다음날 안봐도 뻔한 상황이 되니말이다. 또 남자들 사회생활 할떄 물론 안그런 경우도 많지만 은근히 술센게 자랑이다. 그럼 완벽한 자라은 뭔가. 술도 엄청 잘마시고 다음날도 술마신 티가 안나는게 甲이다. 매번 술마시면 다음날도 미치겠는 상태가 되었는데 최근에는 조금 참을만 하다. 이거 하나만 으로도 술자리에서 담배를 안펴도 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유다.
4,5. 이 두가지는 중복이다. 사회 초년생 이었을때는 그저 상사가 무섭기만 했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비즈니스에 대한 책임감도 오니 정말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은 하수다. 그리고 애인들의 문제, 한번 싸우면 답이 없는것도 같고 또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 싶기도 하고, 누구보다 더 내 마음을 잘 알아 줄것 같은 상대가 그리 하지 못하니 정말 답답할 지경이다. 하지만 그 부분 때문에 내가 못참고 담배를 피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건강을 해지는데 도움을 주는 결과이다. 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을 해쳐야 하는가. 이건 자기愛의 문제다. 앞서 얘기한것들은 다 내가 하고 싶은건데 스트레스 받아 담배를 피는건 학대를 하는 일이니 이걸 가장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냥 스트레스 받는 걸로만 족하자 자꾸 흡연으로 대체 하려고 하면 습관이 되고 이미 우린 그 습관이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문제다. 그러니 스스로를 사랑 한다는 마음으로 스트레스 받을때는 물한잔 마시고 좀 걷자. 실제로 내가 요즘 그런다. 담배를 피지 않으니 건물밖으로 나갈일이 없어진다. 화장실 밖에는 갈곳이 없다. 조금 답답한생각이 들거나 업무상 스트레스가 생길때 잠깐 나가서 빌딩 주위를 한바퀴 돌고온다. 그 시간은 내가 평소에 담배피는 시간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시간의 10분의1도 안된다. 한바퀴 돌면서 사람들의 표정을 잘 보자, 그리고 혹여 이쁜 여자라도 본다면 흡연욕구는 사라질것 이다.
흡연 욕구는 3분간 지속 된다고 한다. 1분은 참고, 1분은 물한잔 마시러 가서 벌컥벌컥 마시고, 1분은 멍때리면 3분은 금방간다.
이제 한달 조금 넘었는데, 과연 이게 지속이 될까 솔직히 매일매일 의구심이 든다. 그렇게 의구심이 들다가 하루하루 지나간다. 계속 이랬음 좋겠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