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이스트 NOWIST : 지금 당장 시작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ㅣ 맥스 맥케온 ㅣ 신예용 ㅣ 보랏빛소

2023. 11. 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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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이스트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들을 한다. 어차피 해야 할 선택 앞에서 고민하거나 망설이는 바람에 더 좋은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느라 현재의 시간을 허비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나우이스트’가 나타났다. 그들의 주장은 한 가지다. “고민할 시간에 뭐라도 하나 더 해라!” ‘나우이스트’는 현재의 순간에 주목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다. 쓸데없는 고민을 할 바에는 빠르게 선택하고 실행한다. 혹시 선택이 잘못되었더라도 얼마든지 바로잡을 시간이 이들에게는 있다. 신속하게 결단했기 때문이다. 빠른 결정이 더 좋은 기회를 만들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든다. 나우이스트는 한마디로 ‘지금 당장 시작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꿈의 연구소 MIT 미디어랩의 소장 이토 조이치가 강력 추천하는 나우이스트의 사고방식이 담긴 이 책은, 생각하며 행동하고 행동하며 생각하는 나우이스트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이런 노력이 우리의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여러 심리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의 경이로운 연구 결과 및 과학적인 해석들을 바탕으로 설명하며 설득력을 더한다. 이 책을 통해 나우이스트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행하면, 걱정하고 망설이는 대신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함으로써 현재의 삶이 제공하는 최고의 기회를 보다 쉽게 잡을 수 있는 ‘나우이스트’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저자
맥스 맥케온
출판
보랏빛소
출판일
2018.01.25

나우이스트 NOWIST : 지금 당장 시작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ㅣ 맥스 맥케온 ㅣ 신예용 ㅣ 보랏빛소

 

항상 어제와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상황이나 환경이 아닌 나 자신이, 그래서 일주일, 한 달이 가고 일 년이 지나서 한번 돌아 봤을 때 뭔가 조금이라도 성숙해졌기를 바란다. 이런 생각을 하며 지낸 지가 한 십 년 정도는 된 것 같은데 그간 잘된 일도, 잘 안된 일도 있었으니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좌절해 보기도 했고 기뻐해 보기도 한 세월들이 차곡차곡 쌓여 그걸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 매일 비워내기를 반복한다. 경험을 토대로 상당히 빠른 결정을 하는 걸 매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 결정의 근거는 너무 숙성이 돼서 비워내야 하고 또 다른 생각들로 채워 넣어야 한다. 어차피 내가 고심하는 것들에 대한 해결책의 최대치 또한 내 안에 있는 것이니 이걸 알았을 때 그간 얼마나 스스로 잘난척하고 있었던 건지 나 자신한테 부끄럽기까지 하다.

계획들을 좀 짧게 가지고 가보려고 한다. 또 생각들의 범위도 축소하려 한다.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하기 보다 실행하지 못해 나중에 발생될 리스크에 더 집중해 보는 걸로 약간 사고를 바꿔보려 한다. 계속 노력을 하고 있는데 항상성이 워낙 강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안되면 나만 문제인 거니 뭐 어떤가. 나와 경쟁하고 나를 이기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내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하니까.

책을 다 읽고 난 후 서문을 다시 한번 읽어봤다. 현재를 설명하는 내용들을 보면 항상 떠오르는 건 '싯다르타'의 '강물'이다. 이건 좀 신기한 게 어떤 때는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또다시 생각해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때도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정확하다기 보다 알 것 만 같다는 생각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누가 나한테 명쾌하게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 한다.

현재에 대해 말한 이유는 책 제목이 나우이스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문의 내용 중에 "현재라는 순간은 모든 것인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내가 느끼기엔 무거운 돌덩이를 우선 얹어놓고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허둥대기보다는 다채로운 경험을 누리며 즐기는 건 어떨까? 나우이스트nowist, 즉 지금 현재를 즐기는 사람들은 계획하지 않은 일과 계획한 일의 흐름 속으로 뛰어들려는 특성이 강하다. 또한 놀라고 충격받고, 뜻밖의 사건에 맞닥뜨리고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을 맞이하며 평범과 비범 속에 살아간다."

이 말도 서문에 설명한 나우이스트이다. 신기한 게 나우이스트가 뭐지 하면서 책을 읽어나가면 어느샌가 나우이스트가 되어버린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우 이스트가 되어 버렸고 유형이 4가지 나오는데 '열정가형 나우이스트'가 나의 유형이구나 했을 때 다시 정신 차렸다.

나우이스트의 특성은 이렇다.
- 발전해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 결정이 빠르다.
-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 자기를 신뢰한다.
- 일을 실천하는 에너지가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나우이스트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모르고 있었을 뿐이고 그런 사람들의 특성을 나우이스트로 얘기한 것뿐이지 나우이스트가 되라는 얘기는 사족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바로 전에 읽은 '빠르게 실패하기'와도 결이 비슷하다. 그래서 이런 책을 연달아 보니 너무 당근 없이 채찍질만 당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삶이 빠르다면 더 빨리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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