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맨 익스퍼트3 만년필

2014. 2. 28. 15:09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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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 보며 부러운게 하나 있었다.

 

'몽블랑 볼펜'

 

선배들 업체 사람들은 거의 왠만큼 사회 생활을 했다면 하나쯤 가지고 있을법한 아이템인데 나에게만 없었다는 참 그랬다.

 

이직을 하면서 부서를 옮기면서 승진을 하면서 또는 업체의 감사 선물로 받은것들일 꺼다. 실제로 우리 회사는 송년회때 고생한 직원 몇명을 줬었는데, 불행이도 나는 거기에 끼지 못했고, 우수사원으로 몇번 됐었을때도 상품권 내지는 식사권, 현금 이었지 내가 원하던 몽블랑 볼펜은 아니였다.

 

내돈 주고 사면 되지..

근데 가격이 비싼게 문제가 아니라, 왠지 이 아이템은 누구한테 받아야 가치가 생기는 아이템인것 같아. 몇번 사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불혹의 나이가 되어 버렸고, 금년에 부장 승진을 하게 되면서 부서에서 축하 선물로 워터맨 만년필을 선물 받았다. 아주 기뻣지만, '왜 몽블랑이 아닐까?' 가 못내 아쉬웠다. 언젠가 기회가 되어 누가 나한테 뭐 갖고 싶냐고 하면 꼭 '몽블랑 볼펜이요' 라고 말할것이다.

만년필도 아닌 볼펜 말이다.

 

마흔이 넘어서 만년필을 사용 중 인데, 아주 부드럽게 넘어 가는 볼펜과는 달리 약간 사각거리는게 매력이 있다. 예전에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카트리지가 있어 사용하기도 편하다. 근데 이상하게 회의 갈때는 가지고 가기가 꺼려져서 항상 볼펜을 소지 하고 다닌다.

 

그리고 회사 내에 있을때만 쓰고 있는 중이고, 주로 이면지에 plan을 짜거나 생각할것들이 있을때만 끄적 거리게 된다.

 

이때쯤이면 잉크가 다 떨어졌을꺼야 라고 생각하고 열어보면 여지없이 잉크가 거의 없어 신기하다.

 

몽블랑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아주 중요한 물건이자 선물이 되었다.

 

 

 

사실 만년필을 받고,

 

만년필을 모아볼까? 생각했지만 이내 접었다.

 

소지 하는것에 대한 아이템은 최대한 줄임과 동시에 욕심도 줄이는 그런 삶을 살아야지...

 

 

- 요즘 잉크를 별도로 판매 하는곳이 많지 않으므로, 만년필 구입 할때는 잉크를 꼭 구입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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