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필동분식

2014. 5. 20. 19:21음식/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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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만나 주는 업체를 찾아가서 만났다. 그래서 일단 내 요청 사항을 얘기하고, 저녁까지 먹고 오긴 했는데, 오는길 내내 참 비즈니스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소주 한잔 하고 싶더라.

 

그래서 가봐야지 하면서 가보지 못한 필동분식으로 갔다. 업체를 만나고 와서 지하철을 50분 정도 타고 온것 같다.

 

찾기는 쉬웠다. 통북어집에서 한 30m 될래나, 바로 보인다.

 

허름한 간판에 앞에선 주인 아저씨가 계속 연탄불에 안주등을 굽고 계시고 있다

 

생각했던것 처럼 공간은 당연히 협소하다. 좀 깔끔한거 좋아 하는 여자들은 올수 없는곳인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곳을 별 꺼리낌없이 와서 맛있게 먹는 여자들이 얼마나 호감이 가는지. 그런 생각을 문득 해본다.

 

계산방법이 특이하다.

 

두명이 가면 그냥 만원이다. 네명이 가면 그냥 이만원이고,

 

일단 가면, 오뎅과 초장비슷한 양념, 소금, 마늘, 고추 를 준다.

 

오뎅의 맛은 국물이 쫄아서 다소 짜다. 그리고 오뎅은 상당히 흐믈흐믈하다. 마늘은 아주 매운것과 안매운것이 공존한다. 중국산과 국내산을 섞어 쓰는 모양이다.

 

닭꼬치와 닭똥집을 시켜서 먹었다. 닭꼬치의 맛은 뭐랄까. 일단 연탄불에 구워줬으니 살짝살짝 타 있고 엄청 맛있다고는 얘길 못하겠다. 뼈나 껍질이 없어서 먹기는 좋으나 두명이서 먹기는 양이 그리 많진 않다. 닭똥집은 일반 포장마차에서 파는것 보다 좀 맛이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닭똥집, 닭꼬치, 소주1병, 맥주3병 이렇게 해서 35,000원 주고 왔다.

 

안주류들이 맛있다기 보다. 공간이 협소하고 다소 오래된 집이니 담배도 피울 수 있고, 왠지 좀 취해서 큰소리로 떠들고 얘기를 해도 누가 뭐라 하는 사람없이 다들 큰소리로 얘기 하는 그런 부분들, 그런 분위기가 정감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집은 그 분위기로 가는 집이다.

 

그냥 소주 한잔 하고 실컷 떠들고 싶을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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