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도 괜찮아 | 엘리야킴 키슬레브 | 박선영 | 비잉

2023. 11.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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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도 괜찮아
2018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584만이라고 한다. 2000년에는 222만 가구였다. 17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2018년 기준 1인 가구는 29.3%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제는 바야흐로 독신 전성기다. 미디어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주연인 드라마나 예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독신은 우리 사회의 자연스러운 가구 형태 중 하나가 되었다.. 히브리 대학교에서 독신과 사회 정책을 연구하는 엘리야킴 키슬레브 교수는 《혼자 살아도 괜찮아》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혼자 사는 삶의 방식을 인정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설명한다. 그리고 급증하고 있는 독신주의자들이 어떻게 본인의 의지에 따라 삶을 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터뷰와 양적 연구, 그리고 독신에 관한 광범위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여전히 결혼만을 장려하는 사회 구조와 정책이 가득한 세상에서 독신들이 어떻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획기적인 통찰을 전해준다. 저자는 독신들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키우고 혁신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논의한다. 독신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적, 가족적 유대감을 강화할 방법을 독자들도 함께 고민해볼 것을 촉구한다. 또한 독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가와 정책 입안자, 도시 계획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한다. 이 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1인 가구가 만들어낸 변화를 전 세계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또한 독신 인구 증가 현상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축복받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돕는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는 독신에 대한 훌륭한 책이자 학계와 정계 그리고 사회 다방면의 리더들에게도 적극적인 실천을 촉구하는 책이다.
저자
엘리야킴 키슬레브
출판
비잉(Being)
출판일
2020.01.08

혼자 살아도 괜찮아 | 엘리야킴 키슬레브 | 박선영 | 비잉

결혼 유무를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결혼, 아직 못했습니다."라고 말을 하게 되고
날 배려해 주는 사람의 경우 "에이, 못한 게 아니라 안 하셨겠죠."라고 이렇게 고맙게 대답해 준다.

사회생활에서는 미혼의 상태이기 때문에 다소 무리가 있는 업무들이 주어진 경우가 있었고,
궂은일도 내가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다 같은 시간인데 와이프, 남편, 처가, 시댁, 아이 등에 소요되는 시간은 나의 시간보다 어째 레벨이 한 단계 위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았고,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해야 하는 비즈니스는 다들 눈치만 보고 있어 내가 그냥 진행한다고 했었고, 회사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다들 결혼하고 애들도 있어, 내가 나왔던 경우도 있고, 복리후생은 결혼 및 자녀 관련 등 나와는 거리가 멀었고, 업무상의 트러블이 있었을 때는 '그러니까 결혼도 못했지'라고 말만 안 했지 얼굴에 드러났다.
나보다 잘난 게 그리 없다고 생각되는 이들은 의도적으로 대화의 주제가 부부와 자녀였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일들이 빈번해도 그냥 의연하게 넘어가졌다.
대신 결혼을 하고 난 후 그들의 삶에 대해 직접적인 경험이 없으니 최대한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고 그래서 나에게는 신기한 재주도 생겼다.
결국 아직까지 결혼을 못한 상황은 나에게 또 다른 생각의 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었다.
앞으로 결혼을 할 건지 말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이용해 두려움에서 벗어나거나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일은 안 하겠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아가야 할 키워드는 독신과 노년이다.
지금의 나의 직업과도 맞닿아있고 현재의 나의 상황이자 미래의 나의 상황이고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는 항상 생각 중이다.
생각한 것만큼 잘 되겠지.

이 책은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주제로 꽤나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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