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맛있는 인생, Second half

감독 : 이솝 
출연 : 류승수, 이솜

 볼라고 묵혀놓았던걸 봤다.
류승수, 이양반을 보면,
달마야 놀자에서 묵언수행 하는게 자꾸 생각이 나서,,

얼마전 킹스스피치를 보는데,
바로 앞에서 앉아 있었다.
정말 화면에서 보는거랑
똑같다.
키도 크고,
같이온 여자 하나 남자 하나 이렇게 셋이 영화 보러 왔더라.
영화배우 바로 뒤에서 영화를 보니까 기분이 묘했다.
극장이 다소 답답했는데, 오리털인지 거위털인지 모를 파카를 끝까지 입고 있었다.
많이 답답했었겠다.

아무튼,

이 영화는 많이 편안한 영화다.

그냥 생각없이,
영화가 하는데로 따라가면 된다.
뭐랄까.

왜, 회사에 있다가 볼일이 있어 잠시 외출을 했는데,
날도 좋고 '아 씨, 그냥 회사 안들어 가고 놀러 갔음 좋겠다' 이런기분?
그런 영화다.

영화와 같이 답답한 일상속을 잠시나마 탈피 하는 그런,

그래서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아주 한적하게 강원도를 즐길수도 있고,
맛있는것도 먹을수 있다.

옛사랑의 기억과 추억,
주인공은 잠시 회사 생각을 잊으려,
과거의 잘못에 대한 부분에 약간 이나마 집착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만,
현실로 돌아 가서는 안도 하게 된다.

너무나도 편안한 영화이다.
이걸 보니,
나는 차도 있고,
시간도 있는데,
이제끔 혼자서 한번도 여행을 안가봤네,
그렇게 할 생각조차 안한것 같다.

나도 가끔은 훌쩍 떠나.
이런 영화와 같은 여행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