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회사가 많이 바쁘다. 그래도 어버이날을 pass 하는건 핑계다. 분명 회사에서 밥도 먹었고, 화장실도 갔고, 전화통화도 했는데, 어버이날 꽃도 준비 안했다. 그냥, 엄마가 다 이해 해 줄것만 같았다. 물론 아빠도 말이다... 집에 오니 12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다. 10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한시간이 넘게 걸렸네.. 집에 와서, 자고 있는 엄마를 깨웠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자고 있다 한들, 문소리만 나면 깼었는데, 안타깝게도 이젠 깨지도 않는다. 그래서 깨웠다. 내가 왔다고... 꺠우고 나서는 엄마 한테.. '엄마, 어버이 날인데, 꽃도 하나 못사주고 어떻게 하지?' 라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괜찮아. 나는 매일 어버이날이야' 라고 답해줬다. ............
200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