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그냥 예전 생각도 나고 해서 가봤다. 몇년전에 차타고 가면서 아주 큼지막한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신호에 걸려있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던 때가 생각이 났다. 가긴 갔는데,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은걸 알고 정말 집에가서 다시 카메라를 가지고 나오고 싶었다.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는데, 나이가 먹은건지, 더 게을러 진건지. 아마 열정이 없어진게 맞는말인것 같다. 아주 큼지막한 카메라두 그리 거추장 스럽지 않은데, 이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카메라만 눈에 들어오니 말이다. 점점 더 편해지고 싶어 하는것 같다. 등대 근처에 이런게 예전에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한대, 분명히 없었는데, 만들어 놓은것 같다. 굴, 회, 가자미 등등 팔고 있는데, 횟감들인 고기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물에 담겨있고, 굴은..
201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