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의 인생문답 :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 김형석 | 미류책방

 

김형석의 인생문답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질문 31가지에 대해 답하는 형식의 글이다. 20~60대 일반인 100명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 공통된 질문 31가지를 추리고 노철학자의 답변을 녹취해 육성을 최대한 살려 기록했다. 살아보니까 알게 되는 것일까? 31개의 답변 안에는 한 세기를 살아온 삶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답변 하나하나가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과 같다. 그렇다고 어떤 정답을 강요하진 않는다. “내가 살아봤더니 이렇던데, 여러분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요?”라고 다정한 어투로 권할 뿐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점들을 이어가며 우리는 어쩌면 인생의 사막을 건너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된다.

저자

김형석

출판

미류책방

출판일

2022.02.03

김형석의 인생문답 :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 김형석 | 미류책방

언제부터인가 책을 보기 전에 저자의 나이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고전은 시간의 세례를 받았으니 괜찮으나 나온 지 몇 년 안된 서적들은 읽기가 망설여지는 순간이 가끔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수고를 바로 덜어낼 수 있었다.
많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 괜찮은 기준을 제시했다기 보다 이런 생각들로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는 청유형의 문장들이 잔잔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길을 잘 지나왔다고 얘길 해주니 더없이 편하게 느껴진다.
내가 가진 것 전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남들이 준 것이지 내가 만든 건 하나도 없다는 얘기가 결국 이타적인 삶이 인생의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의미로 와닿는다.
하물며 내 목숨까지도 부모님이 주신 거니까 말이다.
그래서 얼마간 남들이 나에게 해줬던 것들을 천천히 생각해 봤고 지금의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내가 받은 그 이상의 것들을 돌려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해봐야겠다.

일의 목적을 소유에 둔 사람은 모든 걸 잃어버리지만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함께 얻는 것에 둔 사람은 영원한 기쁨을 얻게 된다.
인생은 더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