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우리의 배낭처럼 가뿐하고 자유롭게 ㅣ 김미나, 박문규 사진 ㅣ 상상출판

2023. 11. 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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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가끔 불안할 때도 있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정답이었던 삶의 방식,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생활에 충분한 모든 것이 담긴 배낭 하나를 메고 일하듯 여행하고, 여행하듯 살아가는 메밀꽃 부부의 이야기
저자
김미나
출판
상상출판
출판일
2022.07.11

 

 

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우리의 배낭처럼 가뿐하고 자유롭게 ㅣ 김미나, 박문규 사진 ㅣ 상상출판

 

아주 오래전부터 스케줄은 구글 캘린더를 사용한다.

 

언젠가 일어나서 일정 확인하는데 '세계여행'이라는 일정이 등록되어 있었다.

 

그 일정을 등록했던 날이 떠올랐다.

 

그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다고 얘기했었던 날이었다.

 

그렇게 회사에 얘기하고는 3년 후에 꼭 세계여행을 1년만 갔다 와야겠다고 다짐했던 때가 있었다.

 

일정을 등록 해놓고 3년의 시간이 지날 때까지 난 뭘 했을까.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결국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포기해야 할 용기 말이다.

 

여러 나라는 특정국가로 오랜 기간은 단기간으로 세계여행을 못 간 아쉬움을 그때그때 달래고 살았다.

 

조각들을 만들어 놓고 모아보면 세계여행처럼 보이게 말이다.

 

그래서 이 부부는 대단하다.

 

여행을 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렇고 여행을 하면 수많은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도 많을 텐데 그 상황마다 대처를 하고 결정해야 하고 편해질만하면 또 떠나게 되고 이런 것들을 다 견뎌내고 현재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게 대단하다.

 

또, 서로 떨어져 있을 시간도 거의 없으니 책에서도 말하지만 일반적인 부부가 같이 한 시간보다 곱절은 넘게 한 셈이다.

 

이 정도면 인생 최고의 파트너이자 부부인 것 같다.

 

마냥 부러워만 할 게 아닌 여행이라는 도구를 통해 이 부부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좋아 보인다.

 

책 속의 사진도 무심코 찍은 사진 느낌인데 정성이 들어가 있고 글도 무겁지 않고 잔잔하게, 하고 싶은 얘기들을 들려주니 보기에도 편했다.

 

뭔가 전체적으로 수수함이 느껴진다.

 

가끔 생각나면 이 부부가 잘 지내고 있는지 블로그를 보면 될 것 같다.

 

오랫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많은 얘기들을 들려줬으면 좋겠다.

"일기를 쓰는 것은 하루를 두 번 사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평범하고 시시해 보이는 하루라도 일기를 쓰며 하루를 돌이켜보면,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순간들이 생긴다.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흘려보내기는 싫어서 오늘도 일기를 쓴다.

그저 지나가는 하루도 글로 써 남기면 기록이 된다.

일기 쓰기가 나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기를 쓰는 오늘은 어제와도, 내일과도 다른 유일한 하루이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오늘의 내가 된 것처럼 어제 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나를 더 잘 아는 내가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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