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2018
2023. 5. 5. 01:04ㆍ영화
반응형
이런 영화를 아직까지 못 보고 있었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수작이다.
배경의 색감도 좋다.
항상 푸르른 상태로 너무 덥지 않은 느낌이다.
자고 싶을 때까지 자고, 수영하고 싶을 때 하고 그런 모습들이 즐길 것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그때가 오히려 지금 보다 풍성한 즐길거리가 있었던 게 아닐까.
사랑의 색은 다양하지만 결국 그게 다 사랑이고 방식이다.
중요한건 혼자 시작하고 혼자 끝나지 않아야 가슴에 묻어둘 무언가라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표현하지 못하고 얘기하지 못하는 것보다 시작하고 그 뒤를 감당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감정이 비슷하다는 것, 그래서 서로를 느끼고 알아보게 된다는 건 엄청난 선물 같다.
슬픔, 괴로움 그리고 그때 느꼈던 기쁨과 함께 간직하라고 얘길 한다.
너무 멋진 장면이다.
이렇게 얘길 해주는 아버지가 있을까.
티모시 샬라메의 원초적인 연기에 보는 내내 감탄스러웠지만 이 장면에 모든것을 다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가끔은 음악듣고 싶을 때, 음악 말고 이 영화를 틀어놓을 수도 있겠다.
728x90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이름은 마더 The mother, 2023 (0) | 2023.05.18 |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You Are the Apple of My Eye, 2012 (1) | 2023.05.05 |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High Fidelity, 2000 (0) | 2023.05.02 |
유브 갓 메일 You've Got Mail, 1998 (2) | 2023.04.30 |
결혼 이야기 Marriage Story, 2019 ★★★★★ (0) | 201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