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2009

2009. 7. 27. 21:35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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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 봤다고 올린다.
포스팅 하기 전에 정말 수많은 영화를 봤는데,
회사일이 바쁘다 보니, 올리질 못했다.
시간이 지나니.. 영화 보는걸 엄청 좋아 하기는 하지만,
의무적으로 내가 영화를 봤다고 올려야 하고, 또 느낌을 적어야 하는데,
그때 당시, 바로 영화를 본 직후의 느낌도 또 떠올려야 하고 등등,
은근히 스트레스로 다가 왔다.
이런짓을 내가 왜 하고 있어야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예전에 본 영화 이후에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생각나면 할것이다.
이런것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거라면,
아마도 좋아 하는게 아닐테니까 말이다.

이제 알았다.
나는 영화를 너무 좋아 하고, 영화 보는걸 너무나도 좋아 하고,
항상 감동적인 영화가 나오길, 주말만 되면, 뭐 재미있는 영화가 없나 생각하게 되고,
좋아 하는 배우들이 스크린에 한동안 안나오면, 어떤 영화를 찍고 있을까 생각해 보고,
이게 내가 영화를 좋아 하는 방법이지, 영화를 보고, 무슨영화를 봤고, 어떤 느낌이었는지.
차곡차곡 쓰는건 내가 영화를 좋아 하는 방법과는 사뭇 다르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그런 스트레스는 이제 없애고,
내가 생각이 나는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ㅋㅋㅋ
왜 블로그 제목을 themovie.tistory.com 으로 지었을까 한다.

...
사설이 길었다.
어제 '해운대'를 봤다.
아직 우리 나라는 아직 이렇다할 재난 영화가 없었고,
또 좋아 하는 경구형도 나오고 해서, 지지날달 부터 항상 극장에 포스터 걸려 있는거 보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트렌스포머가 개봉 하는 바람에, 좋은 영화들은 아마다 상영을 미루거나 했겠고,
여름인데, 이렇다할 공포영화도 없고 해서,, 아마도 더 기다려졌나 보다.

해외에 재난 영화들은 참 많다.
그런 영화들을 보면,
꼭 '영웅'이 탄생을 하게 되고,
꼭 사람들을 이끄는 leader가 있게 되고,
모든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계속 생기게 되고,
결국에는 좋은 방향으로 끝나는 영화들이 상당히 많다.

근데,
'해운대'는 조금 다르다.
재난이 있기 전까지, 모든 상황들이 참 평범한 상황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평범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다른 사람 생각은 모르겠다.
그렇게 일상을 살다가 쓰나미가 몰려온다.
물론, 이런 문제가 발생할 꺼라고 경고 하는 사람은 있다.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리고, 해외의 재난영화와는 다르게,
'영웅' 따윈 없다.
그저 가슴 아프고, 재난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그 대자연의 재앙앞에는 인간이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살아 남은 사람들은 잘 살려고 또 노력 한다.
물론 허무함도 동시에 몰려 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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