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써니

2011. 5. 17. 10:52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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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강형철
출연 : 유호정, 심은경, 강소라, 고수희 등등

어렸을때, 학창시절때
향수를 끌어 오르게 하는, 영화들은 많다.
가장 최근의 비슷한 영화는 '바람' 이다.
구성이 비슷해서 말이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데모 하는곳에서의 장면이다.
일단, tv에서는 전두환이 잠깐 나왔었다.
그리고 나중에 데모를 하고 전경들이 진압하려고 대기 하고 있고,
소녀들도 결투를 앞두고 있고, 바로 슬로우 모션으로 전향이 되면서,
데모대와 전경, 소녀들과 소녀들의 격투가 벌어지면서,
Touch by touch 음악이 흐른다.
상당히 암울한 때를 이렇게 표현을 해내니 다소 새롭다.

얼마전,
인간의 '추억' 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다.
'추억' 이라는건,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각색이 된다고한다.
가령 예를 들어,
어렸을때 길에서 엄마를 잃고 너무 서러웠던, 추억이라고 할수가 없는 기억.
그 기억은 본인에 의해서 각색이 된다. 엄마를 잃어 버렸던 적은 없었으니까.

추억도 그렇다.
얼마든지 좋게 각색이 될수 있다고 한다.
이런걸 보면 얼마나 마음 먹기에 달렸나 생각이 든다.
위 내용들이 과연 맞는 말인가.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예전에 아이러브스쿨이 유행 했을때, 한창 동창생들과 커플이 되고,
바람이 나고, 또 결혼까지 이어는 일들을 상당히 많이 봐왔다.

현실은 싫고, 아련하게 기억되는 어렸을때의 본인이 만들고 있었던 좋았던 추억,
당연히 그게 현실이 되어 버린다면 누구라도 그렇겠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
어렸을때는 좋았었지 하면서 회상을 하고,.

사람은 역시 착각을 하면서 사는건 맞는것 같다.

영화의 앤딩이 억지 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럴수도 있을거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오버랩 될때가 항상 부자연 스러웠다.
이것만 자연스럽게 만들었다면,
끊어 지는듯한 기분은 안느꼈을것이다.

생각보다 그렇게 재밌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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