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빼다

2011. 2. 14. 21:14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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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정들었던 자리를 빼라 해서 빼버렸다.
자리도 참 넓고 , 열리는 창문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Room 이었는데, 뭔가가 시원 섭섭하다.

회사를 다니고 지금 까지 드는 생각은, 이게 약간의 피해의식이긴 하지만서두
자리복이 드럽게 없는것 같다. 원래 하는 일들이 자리 매김을 잘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들이라서 그런가...

나와 같은 차장도 room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가지고 있다가 빼야 하니, 그리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다.
빈정이 상하는건 이런부분 때문에 상하는거겠지. 원래 말을 하고 넘어가야 정상일것 같으나, 마음속으로는 이내 포기해 버리고 만다. '내가 그냥 이러고 말지' 근데, 이런건 그냥 말하고 짚고 넘어가고 막 그래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나의 판단이 틀린걸수 있는데, 그리 괜찮은 사람이란 소리는 잘 듣지 못하면서 오지랍 넓게 이런건 혼자 감수 하면서 스스럼 없이 지나가는 척 하는 나는 좀 가식적인것 같기도 하고, 내 밥그릇 제대로 못챙겨먹는 바보 같기도 하고 참..

자리 하나 빼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거 보니까, 내가 그렇게 속이 넓지 않구나 라는 자책 까지. ㅋ
모르겠다. 몇년이 지나면 내 방이 또 생겨서 떵떵 거리면서 있을지 말이다.

너무 섭섭하다는건 부정 할수 없다.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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