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 11:01ㆍ책
GPT 제너레이션 : 챗GPT가 바꿀 우리 인류의 미래 ㅣ 이시한 ㅣ 북모먼트
2002년 4월, 나를 많이 챙겨준 상사 덕에 잡지에 나오게 되었다. 그때 내가 한 말이 잡지에 실렸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많은 부분 기계화, 정보화 되어가고 있지만 그럴수록 결국 그리워지는 건 사람 목소리다. 그것은 바로 서로에게 느껴지는 따뜻한 감정, 정(情)으로써 고도의 기술도 이러한 감정은 흉내 내거나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2021년도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인사말에도 그때 그 내용을 또 썼었다. "점점 고도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결국 그리워지는 건 사람들의 따뜻한 감정, 정(情)입니다." 내 법인을 이어받은 현재 대표는 인사말을 수정하지 않고 이름만 수정을 했는데, 그게 내가 20년 전에 썼었던 내용이었다는 걸 알까. AI라는 단어가 없었던 시절부터 AI가 너무나 흔하게 생각되는 지금까지도 내가 생각하는 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더 중요해 지는건 사람이지 다른게 아니다. ChatGPT는 사람을 더 중요하게 만드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 시점에서 스스로의 중요성을 높이려면 여러 가지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있지만 말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리고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상당히 엄청난 기술의 발전이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이런 것들 때문에 오래전에는 상상치도 못 했던 것들을 아주 편하게 하고 있지 않나. ChatGPT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물론 거부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책은 생각보다 재밌다. 특히 비유를 정말 찰떡같이 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은데 이런 책 한번 접했다고 해서 다 알겠다는 생각보다는 참고 정도로만 생각하고 본인의 관점으로 계속 생각을 키워봐야 할 것 같다.
이 책도 ChatGPT로 썼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본인이 썼다고 한다. 그리고 출판업계는 어떻게 변할까. 레거시 미디어인데 방송국은 유튜브, 출판사는?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비즈니스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또 한편으로는 이것 때문에 결핍될 수 있는 부분들을 채우고자 하는 활동이 어떤 게 있을지도.
빅테크 기업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점점 개인화될 수 있는 방법 중에 한 가지 인것 같다. 작은 브랜드, 소규모 브랜드가 얼마든지 강력해질 수 있는 툴이 하나 생긴 기분이다. 결국 사람의 가치가 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생각이다.
한 가지 또 느껴진 건, 누구에게나 존재 했던 크고 작은 안전지대는 갈수록 없어진다는 느낌이다.
아무튼, AI한테 따뜻한 손길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그날, 내 업데이트는 끝날 것 같다. 지금도 버거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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