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위머스 The Swimmers, 2022

2023. 6. 25. 17:0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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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위머스
전쟁으로 황폐해진 시리아를 떠나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 두 자매는 강인한 마음과 뛰어난 수영 실력으로 영웅이 된다.
평점
8.6 (2022.11.23 개봉)
감독
샐리 엘 호사이니
출연
마날 이사, 나탈리 이사, 마티아스 슈바이그호퍼, 아흐마드 말리크, 제임스 크리쉬나 플로이드, 킨다 알루시, 알리 슐리만, 드리탄 카스트라티

시리아 난민 이면서 리우 올림픽 출전 수영선수인 유스라와 사라 마르다니 자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 덕분에 시리아 관련해서 다시 한번 정확하게 찾아보게 됐다.

시리아에서 독일까지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한 여정을 담았는데 너무나 험란하다.

아주 낡은 고무보트에 난민 수십 명이 타고 바다를 건넌다.

많은 위험들을 잘 이겨내고 도착한 육지에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한 명씩 벗어서 버리게 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거기까지 갔는지 보여준다.

구명조끼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지 않도록 하는 물건인데 그 물건을 벗어던지고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최소한 물에서만이라도 살아남아 그다음 스탭으로 가는 관문을 이제 막 한 단계 넘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씁쓸했다.

그때부터 또 험란한 여정의 시작이다.

같은 지구 안에서,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냐에 따라 삶 자체가 달라지는 건 왜 그런 걸까.

현재까지도 최근 10년간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사람은 2만 7천여 명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난민에 대한 상황이 심각해질수록 난민들은 더 멀고 더 위험한 길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EU는 수년간에 진통 끝에 대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는데 대안들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안타깝고 그래도 전보다 상황들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것들을 영화나 뉴스를 통해서 접하게 되면 지금의 내 상태가 감사하게 느껴진다.

현재의 삶에 감사함이 결여되어 있다면 이 영화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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