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5. 17:03ㆍ영화
시리아 난민 이면서 리우 올림픽 출전 수영선수인 유스라와 사라 마르다니 자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 덕분에 시리아 관련해서 다시 한번 정확하게 찾아보게 됐다.
시리아에서 독일까지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한 여정을 담았는데 너무나 험란하다.
아주 낡은 고무보트에 난민 수십 명이 타고 바다를 건넌다.
많은 위험들을 잘 이겨내고 도착한 육지에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한 명씩 벗어서 버리게 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거기까지 갔는지 보여준다.
구명조끼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지 않도록 하는 물건인데 그 물건을 벗어던지고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최소한 물에서만이라도 살아남아 그다음 스탭으로 가는 관문을 이제 막 한 단계 넘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씁쓸했다.
그때부터 또 험란한 여정의 시작이다.
같은 지구 안에서,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냐에 따라 삶 자체가 달라지는 건 왜 그런 걸까.
현재까지도 최근 10년간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사람은 2만 7천여 명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난민에 대한 상황이 심각해질수록 난민들은 더 멀고 더 위험한 길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EU는 수년간에 진통 끝에 대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는데 대안들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안타깝고 그래도 전보다 상황들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것들을 영화나 뉴스를 통해서 접하게 되면 지금의 내 상태가 감사하게 느껴진다.
현재의 삶에 감사함이 결여되어 있다면 이 영화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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