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면 정조처럼 : 정조대왕의 숨겨진 리더십 코드 5049 | 김준혁 | 더봄

2023. 11. 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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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정조처럼
우리 역사상 최고의 개혁군주로 평가받는 정조(正祖)는 신궁(神弓)이었다. 그가 활을 쏠 때면 50발 중 49발을 쏘아 명중시켰다. 그런데, 마지막 한 발은 과녁을 향해 쏘지 않고 허공으로 날리곤 했다. 50발을 모두 명중시킬 수 있었으나 스스로 겸손하기 위해 마지막 한 발을 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는 주역(周易)에 통달했던 정조의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주역 점(占)을 칠 때는 보통 시초(蓍草)라고 하는 50개의 산가지를 사용하는데, 그중 1개는 태극(太極)을 상징해 사용하지 않고 49개의 산가지만 가지고 주역 점괘를 뽑는다. 그리고 그 점괘를 통해 세상의 이치와 변화의 숨은 뜻을 찾아낸다. 정조는 여기에 착안해 1발의 화살을 제왕의 산가지로 여겨 아예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바로 ‘정조의 리더십 코드 5049’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 책은 정조의 리더십을 49가지의 정책과 실천의 사례로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어찌 그의 리더십과 백성을 위해 한 일이 49가지만 있겠는가? 물론 그도 인간인지라 때로는 실수하고 때로는 격한 언어를 쓰기도 했다. 한편으로 노회한 정치가라는 소리도 듣고 보수적인 군주란 소리도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에서 정조만 한 인물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 땅의 개혁을 위해 매진하는 리더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정조의 개혁정책을 계승하겠다.” -문재인, 19대 대선 당시 마지막 TV연설에서
저자
김준혁
출판
더봄
출판일
2020.06.20

리더라면 정조처럼 : 정조대왕의 숨겨진 리더십 코드 5049 | 김준혁 | 더봄

'일은 완벽하기를 요구 하지 말고, 말은 다 하려고 하지 말자'
한동안 이 글을 모니터 앞에 붙여놓고 그대로 실천해보고자 오랜기간 시간이 지났다.
정말 하고싶은 말이 100가지라면 5가지 정도 얘길 했고 항상 완연한 업무이길 바랬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도 별일없이 지나가기를 반복했다.
부족한 점들은 내가 채우면 됐으니까.
그런데, 이런식으로 시간이 지나갈 때 마다 생기는 일들 중에는 그냥 넘기지 못할 일들이 있었다.
그래도 완벽하기를 요구하지 않고, 말을 다 하지 않았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아주 나중에 그 일이 다 끝나고 나서 그때 채워 줄 수 있도록 얘기했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보니, 내 수명이 점점 줄어든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정말 정조는 어떻게 참고 살았을까.


'천이 흐르면 달도 흐른다. 천이 멈추면 달도 멈춘다. 천이 고요하면 달도 고요하다. 그러나 천이 소용돌이치면 달은 이지러진다.'

'함양공부(涵養工夫)가 가장 어렵다. 나는 함양 공부가 부족해서 언제나 느닷없이 화를 내는 병통이 있다. 함양은 바로 정양할 때의 공부이고 성찰은 바로 행동할 때의 공부이다. 그러나 본체가 확립된 뒤에야 행동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학자의 공부는 당연히 함양을 우선으로 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함양만 중요한 줄 알고 성찰에 힘쓰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그러기에 덕성을 존중하고 학문을 하는 것 중 어느 하나도 버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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