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헤엄치는 법 : 이연 그림 에세이 ㅣ 이연 ㅣ 푸른숲

2023. 11. 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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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헤엄치는 법
80여만 구독자에게 주체적인 삶의 태도와 자세를 전해온 독보적인 미술 크리에이터 이연의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이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2018년, 제 삶을 되찾기 위해 퇴사를 감행한 스물일곱 살 이연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이연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그려낸 첫 번째 책이다. 지금의 이연을 만들어준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찬란했던 1년을 담아낸, 그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이야기가 두 버전의 만화와 에세이로 펼쳐진다. 흑백 만화에서는 퇴사 이후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진정 자신을 위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사계절 흐름에 따라 전개되며, 블루 만화에서는 건강을 되찾으려 찾은 수영장에서 발견한 빛나는 삶의 태도와 성찰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를 보다 긴 에세이들로 자세히 풀어냈다. 왜 하필 그토록 외롭고 가난했던 1년을 되돌아보냐는 질문에 이연은 이렇게 답한다. “세상이 씌운 껍데기를 버리고 바위틈에서 진정한 자신을 탐색하려는 이들이 분명 여럿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다. 나도 그 시절을 지나 지금 이 모습이 되었다고,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바른 자세를 잡는다면 누구든 매일을 헤엄칠 수 있다.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바닥을 딛고 떠올라 저만의 방향으로 더 높이, 더 멀리 헤엄칠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저자
이연
출판
푸른숲
출판일
2022.07.20

매일을 헤엄치는 법 : 이연 그림 에세이 ㅣ 이연 ㅣ 푸른숲

 

오래전 유튜브를 보다가 이연의 영상을 보고 재밌어서 구독을 눌러놓고 한참이 지났다.

 

또 봤을때가 세바시 영상을 봤는데 거기에 나오는거다.

 

그래서 다시 찾아보니 구독자수가 엄청많은 유튜버가 되어 있었다.

 

그 중간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궁금했는데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그림을 그릴 때 망칠까봐 겁이나요?" 라는 댓글에 "나는 겁이 날 때 어떻게 했더라?"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답변을 영상으로 만들었고 이 영상이 삶을 통째로 바꿨다고 한다.

 

동영상을 본탓에 읽는 내내 이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까지 수영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자전거로 바꿨다고 한다.

 

마치 오래전에 알던 소식 끊긴 친구를 수소문 해봤는데 아주 잘됐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이라 더 좋은 것 같다.

 

많은 청춘들이 쉽지 않은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본인다움을 찾는게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이런 친구들한테 힘이 되는 이연씨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그 예전의 나한테 편지 한번 써봐야 겠다.

비둘기 안녕.
눈부신 2018년의 이연에게 전하는 인사
떠너보내는 일이 쉽지 않았지. 미련이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냥 한 말이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내가 싫어서 지어낸 말이라고, 나는 너무도 많은 것들을 그리워했어. 전부 잡을 수 없는 것이었지. 나를 설명해주는 회사. 사랑했던 연인. 재능으로 빛나던 어린 시절, 전부 그리웠고 그래서 미웠어. 정작 내가 무너졌을 때는 그 빛나는 것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서 찾을 수 없었거든. 나는 성숙해지면서 비로소 그 마음속 비둘기들을 보내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하나씩, 희미한 바람만 남기고 전부 떠났지만 지금 내 곁에 있는 것들은 그 비둘기가 떠난 자리에 찾아온 것들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떄의 이별을 기꺼이 축복이라고 생각해. 뭐니 뭐니 해도 나는 이연의 최신판이 언제나 마음에 들거든, 모든 기억과 경험들을 다 안고 있잖아. 지금은 곁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그 추억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더 관용을 베풀 수 있어. 곁에 머물러주는 것들에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을 물론이고, 재미있는 일기들을 많이 남겨줘서 고마워. 지금도 종종 위로가 돼. 멀티버스라는게 있다면 안부를 보낼게. 거기의 나. 잘 지내면 좋겠다. 서기 2022년 우주에서 31세의 내가 2018년의 나에게 안부를 전해.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수영은 못 하고 있어서, 부럽다. 나 대신 멀리 헤엄쳐줘, 그리고 또 많이 웃어줘. 정말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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