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순회

2014. 4. 4. 23:06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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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병원 예약이 되어 있는걸 잊어서 어제 급하게 연차를 냈다.

 

부사장님 한테 결재를 못받아서 문자만 남겼는데, 내내 마음에 걸리네.

 

9:30 중대병원 예약을 해서 갔다. 작년초 계단에서 넘어져 척추압박골절이 됐었다. 그때 울엄마 정말 돌아 가시는줄 알았다. 하늘이 도왔는지 다행이 지금은 아주많이 괜찮아졌다. 정말 다행이지..

 

그런데, 어깨를 영 쓰지 못하고 팔에 힘도 못들어 가고 너무 오래 지속이 되어 정형외과 협진을 해달라고 해서 정형외과 진료를 봤다.

 

11:40 요즘 종합병원 서비스가 많이 좋아 진걸로 아는데, 굉장히 귀찮아 하는 투다, 예상은 했었지만, 이리저리 보더니 회전근개파열..MRI를 찍어야 한단다. 비용만 70만원.. 과연 중대병원에서 이걸 다 잘해낼 수 있을까 한 10분 생각하고, 예전에 찾아놨던 어깨 전문병원에 연락 해서 바로 예약을 해버렸다.

 

13:40 마디병원. 뼈가 아니니, MRI랑 초음파를 안할 방법이 없다. 촬영하고 기다렸다.

 

15:30 MRI보고 초음파 보면서 의사의 한숨이 들려왔다. 4개중에 3개가 다 파열되고 뒤로 너무 말려 올라가서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6주 보조기 착용 6~12개월 재활치료. 3박4일 입원, 비용 400남짓,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에 대한 의문은 없는데 엄마 나이도 있고 해서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겨 물어봤는데,, 결론이 너무 명쾌하니 결정할 일만 남았다.

 

엄마 가게일 때문에 오늘 나도 안과를 가봐야 하는데, 마디병원에서 멀지 않은 안과를 놔두고 엄마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갔다. 하루종일 시달려서 그런가 너무 피곤이 몰려와서 잠시 침대에 누워서 잠들었다. 한시간 정도 잤나 보다. 7시가 되어 버렸다. 안과가 금요일은 늦게까지 한다고 해서 확인하고, 강남역이라 차는 놔두고 지하철 타러감.

 

19:45 눈에미소안과 시력검사와 안압검사 등 하고 들은말은 인공누액만 사용을 하도록 하고 수술 잘됐으니까 걱정말라고 함. 수술한지 2주 됐는데, 시력은 1.0 정도 되고, 가까이 있는건 보이지 않아서 큰일임, 야간 빛번짐은 그나마 참을 수 있는데, 가까이 있는게 안보이면 서류등을 보기가 쉽지 않으니 좀 짜증이난다. 그래도 괜찮아 질꺼라고 하니 믿고 기다려 봐야지..

 

20:30 동네 도착. 수술을 해야 한다는 사실뿐 아니라 돈이 들어간다는 생각이 엄마는 분명 노심초사 하고 있을게 분명하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엄마가 가장 좋아 하는 치킨을 사가기로 하고, 지난번 맛있던 기억이 있는 치킨집에서 주문하고 엄마 한테 치킨 먹자고 하니까 당연히 뭐하러 사먹냐며.. 일단 치킨 사고, 불금에 마신 맥주를 사고 귀가.

 

21:20 치킨 먹기 시작. 울 엄마가 대장부 스타일이라 아무일 없단 듯이 치킨을 뜯어주심.

 

아 정말 오늘 하루종일 병원 투어만 했다.

 

수술은 내눈으로 봐도 해야 할것 같고, 그나마 전신마취도 아니고 부분 마취로 내시경 수술을 한다고 하니 좀 안심은 되나, 하도 주위에서 어깨수술 하고 나아진게 없다는 얘길 들으니 불안한데, 엄마도 엄마지만 일단 나먼저 안정을 해야 진득 하게 생각을 할것 같다.

 

다 잘 되겠지.

 

이번달에 카드로 라식수술 비용을 긁어줬더니 오늘 진료비 카드로 긁으니까 '한도초과' 라는 말을 어찌나 크게 하던지 ㅋ

 

계속 해서 엄마한테 '치킨 맛있지?' 를 물어보며 나도 조금 먹었는데, 나는 그냥 아무맛도 느끼질을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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