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감자 심포니

2011. 2. 8. 23:2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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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전용택
출연 : 전용택, 유오성, 이규회, 장예원

마세, 술이나 마세,

강원도 사투리는 흡사 북한사투리 같다.
물론 북한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타 지역 사투리 보다 훨씬 더 정감 가고 구수 하다.
표정은 진지 해도, 농담이란걸 알아 챌수 있을 만큼 정감 어린 사투리가 아닌가 한다. 강원도 사투리.

감독도 전용택, 출연도 전용택이다.
궁금해서 뭐하는 사람인가 찾아 봤더니,
영화는 이 영화 만든게 다고,
연대 불문과 나와서 제일기획에 있다가 유학 가고 등등,
중간중간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멋지게 살았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화면의 느낌이나, 배우의 생김새 등
그리고 사투리 까지 더해 뭐랄까, 싸보인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
저렴해 보인다는 표현이 맞을까? 아니면 촌스럽다는게 맞을까.
재밌게 봤으니, 안좋게 표현을 하기는 싫은데 아무튼 저렴해 보이고 촌스러워 보이는 중간단계
뭐라 방법이 없네,

대사 하나 하나가 주옥같다. 거디가 사투리가 곁들여 지니 더할나위 없다.
특히, 친구들 간에 대화는 너무 나도 재미있다. 그들은 심각한 대화지만 말이다.
나이도 드신 양반들인데 상당히 귀엽다.

유오성이 나오길래 뭔가 상당히 심각할까도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거의 우정출연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고
알려진 배우와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공존하는 영화니
약간 물과 기름같은 느낌이랄까.

유오성은 생긴것도 잘나갈것 같은 보스 형상인데,
동네 건달도 아닌 고등학교 동창들, 그것도 모든것이 넘사벽인 사람들을 대하는 장면등이나
대화등은 약간 걷도는 느낌이 좀 들었다. 근데 그게 설정일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둘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데,
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배우들이 말을 하게 되면,
주위의 소음도 있고, 상당히 시끄럽지 않는가.
그리고 너무나도 심각해서 울분을 참지 못해 가는 길인데,
둘이 대화를 많이 하는 장면을 넣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랬나.
둘의 대화를 자막으로 처리해 버렸다.
신선하다고 말하기엔 촌스럽다.

영화 재밌다.
이거 한번 보면, 강원도 사투리가 얼마간 귓가에 맴돌지도 모른다.

이런 개그 있지 않은가.
'이거 듣고 지금은 안웃겨도 자기 전에 생각나서 웃는거'
이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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