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2014 ★★★★

 

 

예전 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맞지 않아 미루다가 개봉관에서 내려버렸다.

 

생각보다 재밌디고 해서 보고 싶었는데, 그 생각한것 보다 더 재밌어서 좋다.

 

중간에 "전화 끊어도 신고 할꺼야"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혹은 끌려 다니는 영환 식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걱정 했는데, 다행이 그건 아니더라 나 같은 사람 걱정하라고 넣어 놓은듯 하다.

 

자칫 진부하고 지루 할 수 있는데, 적당한 긴장감도 계속 해서 가지고 나가고 뜻밖에 생각할것도 던져주고 어떻게 보면 조잡할 수 있는 것들인데 그런생각이 들지 않는게 짜임새가 상당하다.

 

이런 수작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진웅' 이 배우는 카멜레온같다. 이 배우를 기억하는건 아주 오래 전 TV드라마 에서 없이 혼자 딸아이 키우는 역할에서 봤었다. 약간 어눌하고 살찐 느낌으로 말이다. 가뜩이나 TV도 별로 보지 않는데 어쩌다가 한번 본 배우가 이 배우 였다고 기억을 하는거 보니 희안하기도 하다. '곽도원'과 비슷한 느낌으로 어느역할이나 다 소화해 내는거 보면 상당하다. 오랫동안 차근차근 연기를 갈고 닦은 배우들이 계속해서 좋은 영화가 많이 출연했으면 좋겠다. 물론 항상 똑같은 캐릭터는 아니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