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2008, ★★★★☆

2008. 11. 22. 12:07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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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줄리안 무어,마크 러팔로,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대니 글로버

개봉 2008.11.20 미국,캐나다,일본, 120분

.

몇개월 전 부터 이 영화를 기다렸었다. 막연하게...

그리고, 대부분 원작이 있었던 영화가 원작보다 재미 있는 경우가

그렇게 쉽지가 않더라.. 다행히도 원작을 보지 못해

영화를 보는 부담이 좀 덜했다.

그래도 기다렸던 터라 기대를 안했다면 거짓 말이다.

포스터만 보고 영화에 대한 정보는 그 어느것도 갖고 있지 않은체

재밌을것 같단 기대도 영화를 재미있게 접하는 한가지 방법인듯 하다...

 

영화는 모든 사람들을 아우른다.

성별, 나이, 직업, 인종 등등

백인이 있으면 흑인이 있고 그 사이 동양인이 있고,

의사도 있고 범죄자도 있고,

 

한정된 공간에 또 하나의 앞을 못보는 세상이 펼쳐 지게 된다.

참혹함 보다는 인간이 최대한 자신을 내리 누를수 있는 그 한계점인

상황에서 글 보다는 영상으로 그 느낌을 담아 내었다는게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몇몇 장면들은 관객들 또한 눈먼자들로 만들어 버린다.

스크린을 보고 있는 그 짧은 시간에, 어찌나 답답함을 느꼈던지

이미 영화에 빨려 들어 가는 느낌 이었고,

나는 상황을 계속 지켜 보고 있지만,

적절한 솔루션을 만들수 없는 영화상의 의사의 와이프와

비근한 심정이었다.

 

영화를 보고 난후에 가장 기억에 남고 생각하게 되는 건,

의사와 창녀와의 신이었다.

그리고 그의 와이프의 행동...

 

앞을 계속 보고 있었던 사람이 앞을 보지 못하게 되면,

그간 눈으로 봐왔던 믿었던 사실들. 그의 행태가 몸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들은 보이지 않는 신뢰를 쌓아 가게 되고...

믿어 가는 과정이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비교는,

원래부터 맹인 이었던 두명이다.

 

보다 못보는 사람과 원래 맹인이었던 사람의 생활력은 반드시 차이가 난다.

그걸 악용하려는 사람과, 눈이먼 사람들을 동정하는 맹인과..

 

아무튼,

영화내의 모든 인간들은 비교 대상이지만,

이를 비교 함으로 인해, 서로의 이면을 바로 볼수 있어,

느끼는 바가 큰 영화이다.

 

원작과는 별개로 단순히 영화만을 보고 판단하고 싶은 사람이면,

이 영화는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고

오래 여운이 남고 생각할수 있게 하는 영화인듯 하다.

 

뭔소리를 썼는지 모르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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