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ㅣ 벤자민 프랭클린 ㅣ 강주현 ㅣ 현대지성

2023. 11. 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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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미국에서도 ‘미국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로 존경받고 있으며, 무에서 시작해 맨손으로 여러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루어낸 사람이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정규 교육이라고는 초등학교 2년이 전부였으나, 21세에 인쇄 일을 배우면서 성실과 근면함을 기반으로, 순전히 독학으로 짧고 명료한 글쓰기 능력을 연마했고, 글에 대한 안목 덕분에 인쇄업자로 성공했다. 그는 부유하지 않았고 대단한 권력도 없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남다른 학습 능력을 발휘하며 근면과 절약과 인내로 홀로 일어섰다. 작가, 우체국장, 발명가, 시민운동가, 정치인이자 외교관 등으로 활동했고, 정치와 과학 등에서도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그는 일상의 불편함을 적극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 이웃의 유익을 위해 자기 지식을 최대한 선용한, 실용적 지혜자였다. 지난 200년 동안 막스 베버나 데이비드 흄, 카를 마르크스 등 위대한 사상가와 실천가들도 이 자서전의 탁월함을 인정했다. 실제로 프랭클린이 자서전에서 밝힌 절제와 근면 등 13가지 덕목은 발간 후 200년이 넘는 동안 자기계발의 키워드로 자리 잡는다. 많은 미국인은 이 덕목을 따라 실제로 성공했고, 그가 제시한 성공의 길은 인생 공식이 되었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화 100달러 지폐의 모델로 앞면에 등장한다. 그의 인생이 ‘미국의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낸다는 의미다. 현대에도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는 시간 관리, 자기 관리, 인간관계 관리, 습관의 힘, 인격 성장, 공공의식, 실용정신, 개척정신, 신뢰라는 자산, 지식 축적 등에 관한 중요한 원리와 실천 사례를 우리는 프랭클린의 삶을 통해 발견하고 체득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직간접적으로 밝힌 몇 가지 삶의 원리 중 하나라도 받아들여 적용해본다면 누구라도 자기 분야에서 큰 진전을 경험하고, 일가를 이루게 될 것이다.
저자
벤저민 프랭클린
출판
현대지성
출판일
2022.08.01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ㅣ 벤자민 프랭클린 ㅣ 강주현 ㅣ 현대지성

 

코로나 때문에 미각이 사라졌다.

 

후각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

 

아프기 전에 몸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야 하는데 이변이 없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니 그게 문제다.

 

매번 이렇게 느끼고도 아마 또 반복하지 싶다.

 

먹어도 맛이 나질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나는, 먹을 걸 못 먹는 사람보다 낫지 않나 하는 생각 같지도 않은 생각보다는 이제 끔 아무 고마움 없이 미각을 느끼고 살았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게 먼저일 것 같다.

 

얼마 전 읽은 김형석 교수의 책에서 자서전 얘기가 나와 아주 짧은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본 적은 있지만 진지하게 본 적은 없어서 보기 시작했다.

 

아들에게 들려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프랭클린은 삶을 돌이켜 봤을 때 크나큰 행복을 누렸다고 한다.

 

그래서 삶을 다시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처음부터 같은 삶을 살겠노라고, 하지만 삶을 다시 사는 일은 허락되지 않기에 삶을 회고하는 것도 다시 사는 것에 버금가는 일이라 생각해 그 회고를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기록으로 남겨둔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 용돈이 생기면 책을 사서 읽고 다 읽은 책을 팔아 또 책을 사서 읽는 것으로 책을 봤는데 더 좋은 책을 많이 읽지 못하는 게 내내 아쉬웠다고 한다.

 

대니얼 디포의 '경제, 사회 개혁론' 코튼 매더의 '선행론'은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꿔놓았다고 한다.

 

이후 인쇄소 도제 시절에 서적상 도제들과 친해져 서적 상의 책들을 빌려 읽는데 다음날 가져다 놔야 하기 때문에 밤새 책을 읽었다고 한다.

 

글쓰기의 경우는 '스펙테이터'라는 이상한 잡지의 기사를 활용해서 시로 바꿔보고 다시 산문으로 바꿔쓰는 이런 훈련들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고 결함을 고쳐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논쟁 법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한다.

 

채식을 실천하기도 하고 버넌의 돈에 손을 댄 것, 그리고 리드 양에 대한 태만은 살면서 저지른 큰 잘못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다 바로잡았다.

 

성품의 중요함을 강조했고, 했던 일이 잘 된 건 겸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의 내 생각은 삶을 회고해 보기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고 항상 모든 일에 복기를 해보는 탓에 다시 생각해 보는 기간은 과거 1년 정도로 반복되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내 전체의 삶을 복기해 보고자 한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기 싫은데, 기억을 되돌려서 프랭클린처럼 크나큰 행복을 느낀 삶이 될 수 있도록 재구성해 봐야 할 것 같다.

 

코로나에 걸리면 머리가 많이 아픈가. 어쩌면 머리가 터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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