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참 간사한게..

2015. 10. 17. 18:45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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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늘 가는 할리스는 요즘들어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주중에는 차를 쓰질 않으니, 차한테 미안해서 주말마다 오래전 자주 갔었던 곳을 찾은것이다.

이렇게 오길 두달째다.

사실 오래전 여자친구들? 이랑 놀던 바운더리 인데, 내가 끌고 간 것이니 지금 까지도 내 나와바리인것 같다. 아무튼, 그녀들은 나와 이제 만나지 않고 그녀들의 영역이 아니였으니 마주칠 일은 없어 좋다.

 

그런데, 나는 아무상관 없는 이곳을 왜 찾는것일까, 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버지 돌아가셔서 상을 치룬 병원 근처였던 것이다.

 

아무튼, 오늘도 여길 왔는데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다. 다행이 자리가 하나 남아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양 옆자리에 남자 대학생 내지는 사회초년생으로 보이는 둘이 앉아 있었고 특히 왼편에 있는 남자애는 좀 꼬질꼬질해 보였다.

 

이 친구가 앉은 후 부터 알수없는 냄새가 나더니 지속적으로 냄새가 나고 난 이걸 이 친구의 땀냄새로 인지 했다. 딱 땀 냄새니까 말이다. 그러던 중 오른편 남자가 갔고 남은건 왼편, 더더욱 더 나는 이 친구의 땀냄새라고 확신하고 자리를 옆으로 피할까 계속 고민했다. 그리고 이 친구 한테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니 처음 꼬질해 보였던것 보다 더 꼬질꼬질해 보이기 시작했다.

 

할것들을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몇차례 담배를 피러 가면서도 저 친구 언제 가나, 하는 생각을 하며 오갔다.

 

또, 담배를 한대 피러갈때 느껴졌다. 저녁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더우니 구석에 있던 에어컨이 작동을 하고 있었다. 냉방이 아닌 송풍으로 말이다. 청소를 하지 않았는지 냄새가 심했다.

 

에어컨 때문에 냄새가 나는걸 알지도 못하는 젊은애를 그냥 보고 의심하고 미워하고 그랬었다.

왜 이런 아무의미 없는 생각을 했을까.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로 왼편에 있는 이 친구가 갈때 까지 마음속으로나마 미안해 하고 사과 했다.

 

나도 왠만큼 나이를 먹었지만, 나보다 더 나이든 사람들이 말끝 마다 걔는 병신이야, 미친놈이야 뭐 이런 얘길 들을때 마다 속으로 "너는" 그랬는데, 나도 다를바 없나 보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해보자 내가 생각하는 꼰대의 모습이 제발 나이질 않길 바라면서...

 

 

 

 

그나저나 원드라이브와 드랍박스 같은걸 쓰면서 계속 개인공간에 대한 욕심이 생겼으니 귀찮아서 미루다가 제대로 된 나스를 살까 잠깐 고민해보고 헤비유저가 아니니 단촐한거 부터 사용해 보고 나중에 결정하자 싶어 마이클라우드 하나 구입했다.

큰 용량은 필요 없어서 1T 로 했다.

 

 

 

요즘 공부 하는게 있어서 문서도 좀 보고 동영상도 보고 하는데, 스트리밍이 되니까 좀 편하다. 뭐 현재까진 이 정도 기능에 대해서 만족하는데  외부에서도 네트웍드라이브로 설정이 가능했으면 한다. 자료 좀 찾아 보면 가능한 방법이 있을것 같다.

 

아무튼,

 

기승전 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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