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3. 11:41ㆍ책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 생존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ㅣ 윤정원 ㅣ 라곰
오래되고 규모가 큰 만큼 변화를 주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사실 내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무척 힘들다 정도가 아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는 게 낫겠다. 기업이나 사람이나 똑같은데, 오래된 기업 속에 오래된 사람이면 어떨까. 내가 기업에서 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런 느낌이었다.
변화가 아닌 거의 혁명의 수준으로 가야 그때부터 생각의 전환이 시작되는 것 같다. 경험치는 많은 도움이 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될 경우도 상당하다. 절대 구분해서 판단해야 하고 생각하는 경계 또한 없다고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해서 모기업 대표와 여러 가지 얘길 한 적이 있었는데, 현재 나와있는 기술들 중에 잘 된 게 있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작을 해놔야 한다고 얘길 했던 게 생각난다.
아무튼, 코로나가 확실히 이런 것들을 더 빨리 밀려오게 한 것 같다. 원래는 변화들이 생기면 묻어가는 것도 좀 있는데 이제는 왠지 묻어지지도 않을 것 같다. 4차 산업 어쩌고 하던 때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이런 걸 보면 말이다.
"새로운 시장이 등장하면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과 인력과 인프라를 쏟아부어 그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기존의 성공 공식이었다. 과거에는 그것만큼 유용하고 확실한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하나의 거대 기업이 모든 역량을 독점하는 시대는 끝났다. 오히려 때로는 거대한 몸집이 기술과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는 데 방해가 될 때도 있다.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소비자는 다채로워지고 있으며, 개개인이 기대하는 수준과 요구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업은 품질, 역량, 데이터, 브랜딩 중에 어느 것 하나라도 놓쳐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 혼자서는 결코 다 해낼 수 없을 때, '기밀사항' 같은 비밀스러운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외부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서로의 자원을 주고받는 것이 오히려 가능성 높은 생존 방법일지도 모른다."
IT 관련 기술의 사용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된 기업들의 사례를 들려주고. 데이터 리터러시를 통해 성공한 사례도 보여준다. 물론 누구나 알만한 기업들의 얘기지만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런 것들을 보며 insight 가 아닌 foresight를 얻길 바라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무조건 큰 기업이 유리한 시절은 확실히 아니란 거다. 보다 소규모로 개인화될 수 있는 그런 비즈니스들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있는 상황이 도래한 것 같다.
참고할 만한 것도 있고 시간 날 때 편하게 보기 좋은 책이다. 아, 그리고 apple이 fitbit을 인수했다고 책에는 나와있는데 google이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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