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2016. 2. 13. 23:31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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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 둬서 더더욱 예민해졌다고 스스로 생각을 하긴 하는데,

 

이것저것 아주 사소한것들에 대해서도 신경이 써지는거 보니, 예민한게 맞는것 같다.

 

가장 짜증이 나는건,

 

윗집이 한동안 비어있다가 이사온지 두달 정도 되었다.

 

빌라에 총 6세대가 살고 있는데, 그중 꼭대기 층이다.

 

우리집은 바로 그 아래층 전체다.

 

두달이 다 되도록 쿵쿵거리고 별소리가 다 나도, 애도 있는집이고 새로 이사와서 짐정리도 해야 하니 정말 묵묵하게 참았다.

 

지난주에 정말 못참겠어서, 올라가서 얘길 했다.

 

방음이나 이런게 잘 안되는 빌라라 윗층에서 코고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최대한 공손하게 얘기 했다. 신경 좀 써달라고,

 

그런데, 얘기 하는게, 아파트 살다와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애가 둘인줄 알았는데 셋이란다.

 

ㅠ_ㅠ

 

아파트에 살고 오면 밤늦도록 뛰어도 되는가.

 

그리고 애가 셋이면 보다 더 많은 주의를 줘야 하는건 아닌가.

 

지금 글쓰는 23:27에도 쿵쾅거린다.

 

새벽에 빨래를 해서 물내려가는 소리는 계속 들리고

 

의자 끄는 소리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 뛰는 소리 등등

 

이전에도 애가 둘인 식구가 살았는데, 잠을 좀 일찍 잔다고 하여 별말은 안했지만

 

지금 이 식구들은 정말 너무 한것 같다.

 

계속 해서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을 했는데,

 

엄마도, 누나도, 매형도, 조카도 너무 쿵쾅거린다고 한다.

 

층간소음에 대해서 검색해 보니,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이 났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오고 심지어 우리 동네로 나온다.

 

그간 돈벌어서 난 뭐했을까.

 

롤렉스 시계차고 벤츠끌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윗집 쿵쾅거리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내 인생이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짜증이 나는것 같다.

 

아휴.

 

사람이 살면서 뭔짓을 하며 살던, 남한테 피해는 안주고 살아야 하지 않는가.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도 다시 올라가서 또 신경써 달라고 얘길 하진 않을것 같다.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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