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2011. 4. 25. 01:08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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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영갔다와서 정말 하루내내 잤나보다.
영화 두편 보고, 책읽고 밤을 세고,,,
낮에 일어나서 밥먹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호구 인가 보다'

가만히 침대에 걸터 앉아,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하나 하나 되짚어 보았다.
그렇게 한시간여를 되짚어 봤다.
지난일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가고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 내어 보니,

나는 정말 호구 맞다.

시간이 가면,
계속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
항상 느껴지는 것들이 있고
그에 대한 깨달음이 있는건 맞는것 같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현실에만 얽메어 급급하게 살다보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물론 생각하지 않고, 현실과 미래를 보면서
사는것도 방법이겠지만,
과거에 범항 오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항상 지난간 일들에 대한 회기가 필요하긴 한것 같다.

뭔가가 느껴지고, 깨달을수가 있는건,
많은 생각의 반복이다.
물론 상당히 머리 아픈 일이고,
소모적인 일일수 있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했었던 일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고
그 결정과 결과, 그 과정에 대해
과연 옳았나,.
판단을 해보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너무나도 아쉽게도.
나의 결론은 '나는 호구 였다' 다.
국어 사전에도 없는 호구

이 멍청하고 의미없는 짓을
나는 도대체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정말 호구 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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