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달라야 하는 오늘

2011. 4. 19. 08:21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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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제법 빨갛게 달아 오른느낌이다.
예전에 여명을 바라봤을때 만큼이나 붉었다.
이럴때는 눈으로 보는것 만큼 표현해 내지 못하는 사진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사람한테는 기억 이라는게 있고,
그 기억은 사람을 항상 애틋하게 만드나 보다.

새로산 물안경 쓰고 수영을 갔는데,
물이 센다.
그리고 왜 그런지 몰라도 렌즈가 자꾸 빠지려 한다.
두번이나 렌즈 없어진줄 알고 놀랐다.
이것도 적응이 필요한건가.
그래서 또 구매 하지 않으려고 제법 가격이 좀 되는걸 샀는데,,,
내일이면 괜찮아 지겠지..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가 않는다.
......아 젠장.

일주일도 넘게,
수영하고 오면 회사앞에서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먹는다.
일정한 날, 일정한 시간, 일정한 차림새, 일정한 메뉴, 일정한 행동,
얼마전 본 영화가 생각이 난다.

킬러는 표적에게 의심이 받지 않으려고 수주간 똑같은 커피숍에 일정한 시간에
나타난다.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하진 않겠지?
내가 제일 먼저 이 커피숍에 오는데,
그때마다 사람을 기억하려 생각했고,
오늘까지 낯이 익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회사 사람들 빼고,

이정도면 날 죽일 사람은 없을꺼야.
내가 죽일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어젠 정말 알수 없는 분노 비슷한 감정으로 잠도 제대로
자질 못했다.
기억이 떠나질 않는다면 익숙한 행동, 익숙한 장소는
가지 말아야 하는게 맞나 보다.

아직도 좀 기분이 평온해 지진 않았지만,,,,
오늘은 반드시 어제와 달라야 한다.
왜냐하면,
나의 하루는 항상 소중해야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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