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8월21일 일기

2014. 8. 21. 22:34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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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날.

 

친구가 내 동창을 만났다며 오라고 해서 갔다. 외삼촌댁에 갔다가 저녁에 오면서 집 좀 청소 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

 

동창을 봤고, 친구는 내 자존심을 건드렸고 난 과음을 하게 됐고, 친구에게 화를 내게 됐고 집에와서 또 술을 마시고 완전 취한 상태로 팬던트등을 단다고 삽질하다가 한 두시간 자고 월요일을 시작했다.

 

출근을 했는데 정말 속이 부글부글.

 

이번주에 회사 후배가 휴가라 그 친구의 업무를 내가 해야 하는건 거의 없어서 문제가 안되지만 그 똑똑한놈이 했었던 일들을 내가 대타로 해줬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 숙취까지 더 해져 죽을맛이었다.

 

월요일 퇴근 후 광복절도 지났고 오랜만에 봤으니 또 술한잔...

거기다가 최대한 일찍 집에 와서 어제 잠을 너무 못자서 피곤해 죽겠는데 친구는 술을 마시고 있었고 빨리 들어가라고 했음에도 불구 하고 취해서.. 걱정돼서 데려다 주고 와서 집에 왔는데 잠을 새벽4시까지 못잠.

 

 

 

화요일 잘 넘어 가나 싶었는데 업체 대표가 속 뒤집는 일을 해서 또 술한잔...

 

수요일 미팅 장소가 변경이 되어 왠만큼 예견이 되었던 술자리.

1차 쏘맥, 2차 쏘맥, 3차 쏘주....

 

목요일인 지금 아 왜 사나 싶다. 이번주 내내 수영도 못가고 말이다.

 

일을 일대로 제대로 잘 하지도 못하고, 일요일 이후로 몸을 쉬게도 해주지 못했고 이슈도 너무 많고, 친구한텐 좀 정이 떨어져서 연락도 하기 싫고,,,

 

그러고 생각을 해보니, 무슨 재미로 지금 살고 있나, 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편인가에 대해서 아까 잠깐 생각해보게 됐고 결론은 재미없이 살고 있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를 하지 못해 늘상 불만인 상태다 라는 여느때와 다름 없는 생각만 하다가 또 오늘이 가고 있네... 내일은 좀 재미있었으면 한다. 내일 또 미리 화가 날 일들이 떠오르는데 제발 예상과는 다르길 바란다...

 

 

월요일날 일찍 출근해서 속이 너무 뒤집어 질것 같아 평소 가는 라면집을 찾았는데, 원래 라면, 라면+깁밥, 라면+공기밥 이렇게 세가지만 먹었었지 다른걸 시킬 생각은 왜 하지 못했나 싶어 "해장라면"을 시켜봤다. 난 해장 하러 온거니까 말이다.

 

이 라면의 비밀은 신라면으로 끓이다는 것과 콩나물이 들어간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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