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9. 23:24ㆍLife goes On~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여느때와 다르게 가슴이 답답했다. 좀 쉬다가 일찍자면 될걸 내일 수영도 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좀 남았다는 생각에 무작정 차를 끌고 나갔다.
차를 끌고 나가봤자 갈곳이 어디있나 가장 가까운 공기 좋은곳 으로 갔다.
Pat metheny 곡 Are you going with me를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8분 넘는곡을 말이다.
그냥 이래저래 좀 답답하다.
공원에서 계속 음악듣다 한숨 쉬다가 오는데, 아마 10년도 넘었지? 그때 먹었던 떡볶이 차가 서 있었다. 본능적으로 차를 세우고 1인분 달라고 하자마자 후회했다. 그때 그 사람, 그 아줌마가 아니잖아. 떡볶이도 굵고....
다시 다른 공원에 가서 먹었다. 혼자 먹으려고 떡볶이를 산건 태어나서 처음인것 같다.
차안에서 우걱우걱 다 먹었다. 1인분이 이렇게 많은지 세삼 느끼면서 말이다.
회사가 요즘 좀 답답하다. 언제는 안 답답 했겠냐만..
회사일으 그렇다 치고, 그것도 그렇고 아는 지인들도, 제사 지내줄놈 한테 와서 뭐 한다더니 딱 내가 그 꼴이다.
나한테 부탁하고 뭐 하면 해줄거 뻔히 아니까 그런 사람들이 좀 수두룩 하다.
생각해 보면, 내가 도움 받은건 거의 없다.
아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르겠다 나도, 그들이 그리 생각 할지도 모르지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챙겨 주고 도와주고 기회도 만들어 주고 했는데,
사실 생각해 보면 밥한번 술한번 제대로 얻어 먹은적도 없었고 진심으로 대했을때 느껴지는 은근한 비아냥 거림,
그냥 그때 다 정리를 했어야 했는데 그냥 한없이 불쌍해 보이더라 내 코가 석잔데 말이다.
예전에는 시간이 좀 지나면 느껴지겠지 했는데, 천상 내 생각 이었다.
모르는것에 대해서는 얘길 해줘야 하는데, 얘기 하면 감정이 상한다.
그렇다고 못할 얘기도 아닌데 돌아서면 내가 나쁜놈 같은 느낌이 든다.
이래저래 내 마음이 편치가 않은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더더욱 스스로 고립 되길 선택을 하는것 같다.
이것도, 그냥 이번 한번 더 넘어가 주고 이제 털자.
할만큼 했으니 더이상 해줄것도 없는것 같다.
어짜피 평생을 가도 내게 도움도 안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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