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를 만든 : 백년의 독서 | 김형석 | 비전과리더십

2023. 11.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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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독서
“지금도 독서는 내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열정과 꿈을 준다.”고 고백하는 김형석 교수는 ‘책이 만든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올해로 102세가 되었으니, 그가 자랄 때 무슨 변변한 책이 있었으랴. 동네에 교회 다니는 사람의 집에나 겨우 성경과 찬송가책이 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가 독서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숭실중학교에 입학해서부터이다. 다행히 숭실전문학교와 캠퍼스를 같이 쓰면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일본어로 된 3권짜리 〈전쟁과 평화〉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이 그가 읽은 첫 번째 책이었다. 그후 톨스토이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책이 책을 안내하는 식이 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신사참배 문제로 중학교를 자퇴하고 1년간 도서관으로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더욱 가열차게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때 읽기 시작한 것이 철학, 윤리학, 사회학 같은 책이었다. 특히 철학책의 비중이 컸는데, 그때의 독서가 지금의 김형석 교수를 만든 초석이 되었다. 김형석 교수는 열네 살에 톨스토이를 만난 때부터 지금까지 독서가 빚은 인생을 살았다. 독서는 그의 인생의 길이 되고, 사상의 기둥이 되었으며, 신앙과 인격이 아로새겨진 나이테가 되었다. 이 책에는 열네 살부터 지금까지 김형석 교수를 만들어 온 수많은 책이 그의 인생과 엮이어 소개되어 있다. 그는 책 중에서도 삶의 뿌리가 되는 고전 읽기를 강조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김 교수가 읽은 책들을 따라 읽는 유익도 크리라 생각한다.
저자
김형석
출판
비전과리더십
출판일
2021.05.26

김형석 교수를 만든 : 백년의 독서 | 김형석 | 비전과리더십

오래전부터 나이가 아주 많은 김형석 교수가 정정하게 강의도 다니고 하는 기사를 우연히 보고 교수님이 쓴 책을 두 권 정도 사서 봤다.
이 책에 나와있는 독서 목록은 반 정도는 내가 본 것이고 앞으로 한번씩 찾아봐야 할 책들 리스트에 넣어놨다.
언젠가는 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다큐멘터리 비슷한 프로도 봤었는데 하루 일상, 가족들과의 모습들이 나왔다.
특히나 정기적으로 글을 쓰려고 찾는 별장은 을왕리에 있는데 엄청 큰 통창에 긴 커튼이 있고 거기에 햇살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너무나도 장관이었다.
그런 곳에 멋진 별장이 있고 거기서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교수님은 일제강점기를 고스란히 지나오고 현재를 살고 있다.
자녀들도, 자녀들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칠순이 넘었지만, 다들 대학교수들이다.
장수 집안 이자 공부도 잘했나 보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교수님이 동아일보 칼럼을 하나 봤다.
존경스럽고, 부럽고 했지만 나와는 결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v.daum.net/v/20230407030340032

삶을 고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토끼 사냥을 떠나려는 사람에게 토끼 고기를 줄 테니 사냥을 나갈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는 것. 현대인들은 야구시합에 열광할 수 있으면 된다. 그래서 정신적 고뇌, 실존적 과제 등을 외면한다. 그래야만 즐겁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을 흔들며 노래하는 젊은이들에게 베토벤을 들으라고 권하는 것이 잘못일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왠지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적어도 고전에 해당하는 책은 1세기쯤의 생명을 유지해야 하는 까닭이다.

모든 지성인은 독서를 해야 하고 어떤 책이 좋으며 꼭 읽어서 도움이 되는가 하는 문제는 독서인 자신이 선별해야 할 일이다. 다만, 우리가 읽으면 좋은 책들로 추천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인류와 사회에 선한 교훈과 사상적 유산을 남긴 고전에 속하는 책들이다. 그리고 그런 책들을 고전이라는 말뜻에 걸맞게 대개는 오래전에 쓰인 책들이다. 지나치게 현대적인 것은 그 뿌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고전적 의미를 지닌 책 이외에는 각자가 자신의 정신적 성장과 지성적 활동에 기여하는 데 알맞은 책들을 스스로 선정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기술적 편의나 정보 위주의 독서는 삼가는 편이 좋다. 그것은 정신적 독서라기보다는 편의적 지식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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