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 앙드레 지드 | 팽귄클래식코리아

2023. 11. 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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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좁은 문』. 인간을 사랑한 소년과 신을 더 사랑한 소녀, 어긋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 유미주의에 대한 탐구를 극단까지 밀어붙이며, 이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1909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낳고 있다. 파리에 사는 예민한 소년 제롬은 매년 여름 휴가를 노르망디 시골의 외삼촌 댁에서 보낸다. 그곳에서 그는 사촌 알리사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알리사는 점차 자신을 향한 제롬의 사랑이 그의 영혼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확신하게 되고, 제롬을 구원하기 위해 심신의 아름다움을 억누르기로 결심한다. 한편, 알리사의 동생 쥘리에트 역시 제롬에게 연정을 품지만 언니를 위해 그를 포기하고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결혼한다. 동생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알리사는 종교적 신앙심으로 제롬을 거부하는데….
저자
앙드레 지드
출판
웅진씽크빅
출판일
2008.08.01

좁은 문 | 앙드레 지드 | 팽귄클래식코리아

좁은문으로 들어 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진실하고도 영원한 영광을 참된 마음으로 바라는 자는 속세의 일시적인 영광을 마음에 두지 않느니라. 마음속으로 이를 경멸하지 않는 자는 하늘의 영광을 진실로 소원하지 않는 것이다.

무기력한 제 마음은 제 사랑을 억누를 길이 없사오니. 더 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 법을 그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힘을 제게 허락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저의 공덕보다 훨씬 더 훌륭한 그의 공덕을 주님께 바칠 수 있도록......

"자!"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다. "이제 깨어나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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