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 10:52ㆍ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ㅣ 베르나르 베르베르 ㅣ 전미연 ㅣ 열린책들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아직까진 여러 조건이 맞지 않고 고양이 입장이 아닌 나만 위한 일인 것 같아 못하고 있다. 그래서 대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자주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인 중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도 거의 없을뿐더러 고양이 보러 집에 놀러 갈 정도가 아니라 그것도 포기했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고양이 보는 방법은 릴스나 쇼츠에 나오는 고양이 영상에 좋아요를 마구 눌러대면 계속 나오니까. 그걸 보는 걸로 대신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양이가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 집을 보러 갔었는데 고양이가 있었다. 내가 집을 살펴보고 있는데 계속 나를 졸졸 따라왔고, 베란다 볼 때는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계속 내 옆에 있었는데 만지면 좋아하고 내가 갈 때 나를 따라나서려고 했었던 게 생각난다. 너무 이뻐서 아직도 그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은 피타고라스라는 제3의 눈을 가진 고양이가 쓴 책이다.
한국에 고양이가 들어온 건 950년도에 승려들을 통해 들어왔고 일본에는 당시 왕이던 이치조의 열세살 생일에 고려 왕실에서 새끼 고양이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뉴턴은 중력을 고양이 때문에 발견했고 주로 집 안에 머물게 된 고양이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고양이 출입구의 발명자이기도 하다. 테슬라 또한 아들이 고양이를 쓰다듬는 모습을 보다가 정전기 현상을 발견했다. 1963년에 최초의 고양이 우주비행사인 펠리세트가 있다. 그리고 톡소포자충에 대한 사실도 알았다.
"개는 백스무 가지 인간의 어휘와 행동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개는 열까지 셀 줄 알고 더하기나 빼기 같은 간단한 셈도 할 수 있다. 다섯 살짜리 인간 아이와 맞먹는 사고 능력을 지닌 셈이다. 반면 고양이는 숫자를 세거나 특정한 말에 반응하거나 인간이 하는 동작을 따라 하게 가르치려 들면 즉시 쓸데없는 짓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 인간으로 치면, 쉰 살 성인과 맞먹는 사고 능력을 지닌 셈이다."
아무튼, 고양이 귀여워. 나만 고양이 없어.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하는 일 ㅣ 오지은 ㅣ 위고 (1) | 2023.11.02 |
---|---|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ㅣ 칼 필레머 ㅣ 박여진 ㅣ 토네이도 (1) | 2023.11.02 |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 허우적거릴지언정 잘 살아 갑니다 ㅣ 김민주 ㅣ 팜파스 (1) | 2023.11.02 |
나는 공중보건의사입니다 : 겉에서 보면 평화롭고 안에서 보면 전쟁터 시골 청년 의사의 보건소 수난기 ㅣ 김경중 ㅣ 행성B (1) | 2023.11.02 |
목마른 야채 ㅣ 김은주 ㅣ 믄믄 (0) | 2023.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