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30. 18:47ㆍLife ain't easy
얼마 전부터 어머니가 당신 방의 화장실을 쓰지 않고 거실 화장실을 써서 왜 그러냐 물었다.
안방 빼고 다 내 건데 ㅋㅋㅋ
알고 보니 변기가 물 내리는 게 고장이 났다고 하더라.
알았다고 내가 고쳐 준다고 한지가 벌써 일주일째.
내 할일 하기 바빠 어머니 불편한 건 생각지도 않고,
쿨한 우리 어머니는
일주일을 딱 기다리고
'변기 좀 고쳐라 이제' 라고 해서 오늘 봤다.
이놈의 집,
오래돼서 어느 한군데 말짱한 곳이 없다.
변기를 보니 레버가 부러져 있었다.
그러니 물을 내릴 수 가 없다
변기 뒷 뚜껑 열고 줄만 잡아당기면 물을 내릴 수 있긴 한데...
그래서 철물점에서 레바를 사가지고 왔다.
1,500원이다.
물 내려가는 줄을 잡아당길 수 있게 저렇게 생겼다.
레버를 고정하는 플라스틱 너트까지 해서 한 세트다.
화장실 변기 뒷 뚜껑을 열어볼 일이 없으니 물때가 껴서 좀 더럽다. 사실 청소 하고 싶지도 않고 -_-;;
왼쪽 상단이 레버이고 그게 깨져서 하얀 방울줄을 끌어당기지 못해 물을 못내리는 것이다.
예전 집에서는 저 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몇 번 있어서 교체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게 아니었다.
레버를 빼냈다. 이렇게 부러져 있었다.
너트를 돌리면서 왜 안 빠지지 생각했는데, 레버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리가 되어 있으니 풀리지 말라고 나사산이 반대로 되어있다.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 해야 풀린다.
저 레버 구멍이 네모인데, 그 구멍이 네모인 줄 처음 알았다.
돌아가지 말라고 네모인가 보다.
교체했다.
레버를 달고, 저 하얀 구슬 같은 줄을 적당히 당겨서 레버를 움직여 보고 당겨 놓으면 된다.
레버를 조이는 너트는 끝까지 조이면 레버가 움직이질 않으니 적당하게 흔들리지 않게만 하면 된다.
그리고, 변기가 고장 나는 또 한 가지는 저 줄이 끊어지는 경우다.
저 줄도 철물점에서 팔고 있으니 저렴하게 교체가 가능하다.
집에 뭔가 고장 나는 게 없었으면 좋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