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 11:30ㆍ책
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 : 경험을 설계하고 트렌드를 만드는 공간의 힘 ㅣ 정희선 ㅣ 미래의창
'공간'에서 진행하는 거의 모든 비즈니스들을 방대한 양으로 담아놨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이런 모델들이 어떻게 가능한지,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지, 그리고 현재 실제 진행되는 기업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일본의 사례가 구체적인데, 저자가 일본에서 근무 중이어서 그런가. 고령화 사회등 현재 국내와 상황과 비슷한 구석이 많으니 참고할만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변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는 '분산'이다." 라고 얘길 한다. 공간이 분산됨 과 동시에 우리 삶에 디지털 경제가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고.
오피스와 주거형태, 오프라인 매장들, 호텔 및 숙박업소, 그리고 구매 경험의 변화 등 아마도 지금 이 시기를 주목하지 못하고 그냥 넘긴다면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잃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극심 해질테니까 말이다. 특히 오피스의 경우 카페는 둘째치고 미술관이나 자동차와도 경쟁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 직원들은 업무 장소에 따라 회사를 선택하는 그런 양상이 계속 발생할 것 같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갈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미 새로운 경험을 얻었고 이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실현이 되니 현재 발생되는 요소들을 완전히 다른 프레임으로 재구성을 해보거나 각각의 요소를 연결시켜보면 새로운 인싸이트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공간을 기본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 공간이 새로운 게 아니고 원래 있었던 거다. 그렇다고 공간의 관점으로 완전히 보는 것도 아니다. 무수히 많은 가능성에 공간 얘기를 넣은 것 뿐이다. 사실 클라우드도 내 랩탑에도 공간이 많다. 차리리 제목을 컨텍포인트 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아무튼,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례를 보고 결국은 연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프라인 공간도 온라인 공간처럼 사람들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이 되어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전략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안해 줄 수 있는 용도로 지속 발전 할것이다.
재밌는 거 하나는 고쿠요라는 일본 가구기업인데, '사장이 한턱내는 음료'라는 자판기가 있는데 2명의 직원이 사원증을 동시에 터치해야 음료가 나오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꼭 써먹어 볼 거다.
리테일의 전략 중 이동형 매장이 있다. 루이비통이 예약제로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이동형 트레일러를 운영했었는데,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나오는 엄마들이 원하면 어디든 가는 만물트럭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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