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스트:더 바티칸 The Pope's Exorcist, 2023
2023. 9. 18. 00:30ㆍ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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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러셀 크로우를 영화에서 만나본다.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라서 더 반갑다.
퉁퉁하게 살찐 모습도 푸근해 보여 좋다.
가브리엘레 아모르트 구마사제에 대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주말 저녁이라 영화를 본 후 찝찝함이 있거나 그러면 잠자리 들기가 좀 그러니 볼까 말까 하다 봤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다행이다.
어릴 때 '엑소시스트' 보고 한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악몽을 꾼 탓에 크게 겁은 없지만 이런 영화는 좀 보기가 망설여져서 볼까 말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물론 나이가 먹어 그럴 수 도 있겠지만 말이다.
실제 가브리엘레 아모르트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련된 내용을 책으로도 썼다 하니 한번 보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 약간 능청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러셀 크로우가 그걸 잘 표현했겠지만 실제로도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엔딩 크레디트 마지막에 아모르트 신부의 사진이 나오니 그걸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오래전에는 여름이면 상당히 공포스러운 영화가 한번씩 개봉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는 것 같다.
어떤 시즌에 어떤 게 맞는지 보다 1년 내내 시즌인 것 같다.
가을 초입에 이런 영화를 보니 이제 여름이 정말 간 것 같다.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진 않더라도 상당한 몰입감이 있으니 한번 보는 것 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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