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2011. 6. 23. 08:57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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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중급반에 들어간 첫날이다.
완전히 끝물인지, 사람이 5명 밖에 없는데, 남자는 나 하나 그리고 다 아줌마.

숨도 못쉬겠고 미치겠다. 레벨 하나 올라갔을 뿐인데 이렇게 몸이 힘들어서야 계속 이러면, 새벽에 일어나기도 곤욕인데,
수영가기 싫다는 생각이 더더욱 많이 들것 같다.

그런데,,, 불과 두달전을 생각해 보면, 이것도 마찬가지다.
키판을 잡고 발차기만 해서 앞으로 가기를 할때,,
나는 앞으로 가지도 못했다.
꼴랑 일주일에 세번,
하루걸러 하루
한시간 정도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에 생각해 보면,
자유형, 배영, 접영, 평영 까지 다 배웠다.
물론 지금 뭐 하나 제대로 하는건 없지만, 그래도 방법도 알고
숨도 쉬어지고 했었던게,
낙수물이 바위를 뚫는 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수영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건,
뭔가 하나를 계속 해서 공들인게 별로 없는것 같다.
일이던, 해야할것이던, 사람이던,
지금은 이렇게 적응이 되어있었지만,
수영할때는 왜 안될까?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한적은 없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그냥 가는데로 지나가는데로 하니 조금씩 된다.

편한것에 상당히 쉽게 길들여지기 마련인데,
이걸 편하게 하기 위해 조금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나는 적응이 되었다.
아직 쉽진 않지만 그래도 적응이 되었다.

모든것들이 그냥 그 상태로 굳어 지는것들은 없는것 같다.
계속 해서반복을 해야 하고,
잘못하고 문제가 있는것들에 대해서도 너무 힘들지만 반복을 해야한다.
그렇게, 끝을 내지 말고 반복을 하게 되면, 적응이 된다.
그렇게 해서 적응이 되는건 쉽게 깨지지 않는다.

그 상황에 맞게,
그렇게... 그렇게... 진화가 되나 보다.

나에게 있어서 모든것들이 그렇게 잘 진화가 되어
내가 만족할수 있도록,
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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