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2007, ★★★★☆

2008. 9. 14. 11:37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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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감독 전재홍

출연 차수연,이천희

개봉 2008.02.14 한국, 87분

.

김기덕감독의 이름만 들어도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 갈것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

 

사실, 영화관에서 볼까 했었는데 놓여서 신경 안쓰고 있다가,

결국에는 집에서 보게 됐다.

 

김기덕감독 스타일의 작품은 항상 보고 싶다.

하지만 막상 보려고 하면 선뜻 용기를 내기 어렵다.

그만큼 그들의 작품의 스타일을 너무 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그들 작품에 대한 중독성이 아닐까 한다.

언제쯤, 해피 앤딩이 가능한 작품을 만들까.

 

영화는 점점 더 강력해 지는 결말로 이끌어 가게 된다.

중반후 아니, 초반부의 느낌 만으로도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하게

파악할 만큼, 다 알고 들어 갈수 있게끔 배려가 된다.

 

예전 작품들은 적나라 함을 여과 없이 보여 줬지만,

이 작품은 그 적나라 함을 최대한 배제 하면서 이끌어 나간다.

그래서 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지도 모른다.

 

내 정신이 온전한 정신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라면 한번쯤은 상상을 해봤을뻔한 일들이다,

물론 그 형태와 결말은 당연히 달라야 겠지만 말이다.

 

누구라도 빠져 나올 수 없는 블랙홀 같은 마수.

아름다움을 보는 관점은 세가지로 분류된다.

관심, 무관심, 호기심.

호기심은 지쳐 없어져 버리는 것이고,

무관심은 이 사회에 대한 방관 이다.

관심은 정도를 지나쳐 버리게 된다.

 

이 세가지 이슈로 보여진다.

차라리 무관심이 낫겠다.

 

영화의 끝자락에서 결말이 완전히 보여진다.

하지만 다소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그게 끝이 아님을 알수 있게

또 다시 확실한 엔딩을 보여 준다.

역시.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여주인공 여자한테 나도 빠져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배우의 연기는 정말 좋다라고 말을 할수 없지만,

내가 너무 몰입해서 영화를 본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런 느낌을 받게 할 정도라면

대단한 영화가 아닌가 한다.

 

영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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