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2008, ★★★★

2008. 12. 15. 08:38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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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감독 강형철

출연 차태현,박보영,왕석현

개봉 2008.12.03 한국, 1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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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굳이 싫어할 필요도 없고,

밉지 않은 착한 악동(?)

이게 내가 차태현을 생각하는 이미지다.

 

아마 영화를 봤으면 정말 차태현이 아니면 이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들 정도록 캐스팅 적절했고, 또 그에 맞게 잘 설정이 된듯하다.

물론 그의 연기 변신은 언제 될지 그게 궁금해 지긴 하지만 말이다.

 

뭐, 아주 일반적이지 않은 내용의 소재이다.

왜냐하면, 자식이 나중에 떡하니 나타나는건 누구나다 상상해봤을법한 일이지만,

자식의 자식은 살짝 지나칠수 있을만한 설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재밌지 않나 싶다.

차태현과 또하나의 적절한 캐스팅은 바로 '박보영'

그리 이쁘지도 않고,

뭐 별 매력이 없는듯해 보이지만 약간의 포스가 흐른다.

왜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미쓰 홍당무'에서 '서우'

 

를 봤을때,

참 참신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와 비슷한게 바로 박보영인듯 하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듯이 귀엽고 깜찍하고 이쁜 그런 이미지가 아닌

나이는 많지 않지만 독특한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손자로 나온, '왕석현'

얘 때문에 영화의 60% 정도는 웃는다.

어찌나 연기를 잘하고 능청 스러운지,

실제로 능청 스러운짓은 하지 않지만,

그것보다 한수위인듯한 연기를 보인다.

영화를 찍을 당시 이놈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었을것 같았던 기분이다.

 

마지막으로 말이 필요없는 조연 '성지루'

개병원 원장으로 나온다.

 

보지 못했던 배우들이 나와서 신선했고,

늘상 똑같은 차태현이 나와서 똑같은 연기를 아주 잘해서 좋았고,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감동과

적당한 진지함을 조금 조금씩 주는,

뭐 이렇다할 맛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각종 양념으로 애써 만들었지만 그리 맛없지 않는

그런 영화라고 할까?

 

아무튼,

연말에 온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듯한 훈훈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내 후년 설쯤에 TV에서도 볼수 있지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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