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2011. 5. 23. 13:2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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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윤기
출연 : 임수정, 현빈

 오래전 부터 보고 싶었는데,
어제 결국 봤다.

첫신의 첫 대화 장면 자체가 10분이 넘어가는걸 보고 드는 생각이 대단하구나 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뭔가 답답한 부분들이 많았고, 시종일관 감정이 격해지지 않고 끌고 가는데,
이런식으로 몰아 가기는 상당히 힘들듯 하나, 분위기 자체가 절제되는 분위기라서 영화 후반부에는
이해가 가더라.

모든 부분의 설정, 인테리어, 소품 등등, 상당히 신경을 많이쓴 느낌이 든다.
물론 그 많은 소품들 중에 사용은 한정적이긴 하지만 이들 둘 부부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게 한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물론 같이 사용하는 공간일 수 있지만, TV가 남편이 보는 TV는 구형 TV이다.
와이프의 층에 있는건 좋은 TV이고,
이런것들을 의미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가 너무 정적이다 보니, 한가지라도 세심하게 영화에 빠져서
볼수 있는 재미 또한 있었다.

중간에 어이 없게도 고양이가 들어와 이웃부부를 만나는 장면은,
궂이 넣었어야 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그래야만 둘의 성격과 감정 상태를 더 면밀하게 표현할수 있겠구나. 하는 식으로 이해가 갔다.

짧은 기간, 한정된 시간, 저예산 제작비, 노개런티 등등,
물론 노개런티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들이 많은 부분 agree 하기 힘들겠지만,
좀 적은 개런티로 이런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궂이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DVD등으로 출시 해서,
너무 무겁지 않은 정도의 드라마? 이런 것들을 많이 접해 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배우 현빈은 '만추' 에서도 그렇지만, 연기를 못한다고 볼수도 있지만,
남자인 내가 봐도 많은 매력이 있다. 저런 영화에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너무 잘어울리는게 신기하다. 목소리가 나즈막 해서 그런가?

아무튼, 영화 나는 괜찮게 봤다.
이런영화가 많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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