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AC

2011. 2. 12. 05:39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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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텍은 거의 누구나가 다 알겠지. 그 오래전에 비싸서 못샀었던 물건이다. 검은색인게 투박한 모양에.. 99년도에, 같이 일했던 후배가 들고있었던것 까지 생각나고 그 이후는 모르겠다.

이상하게 휴대폰을 계속 motorola 제품만 사용했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남들이 다 쓰는 애니콜은 싫었다. 지금도 카메라를 올림푸스를 사용하는게, 나는 항상 달라 라는 쓰잘떼기 없는 생각, 뭔가 특별하다는 그런 생각을 해서 그랬는지도.

계속 그렇게 쓰다가, 강변에 테크노마트에 갔었다가 startac2004 였을것이다. 그것도 special edition 금장으로 된거, 지금도 집에는 있다. 그걸 한눈에 반해 가지고, 아마 그때 45만원 정도 였었던걸로 기억한다. 왜냐면 ㅎㄷㄷ 했으니깐. 그것도 마르고 닳도록 썼다.

내 특성이 쉽게 질리고 쉽게 등안시 하고 그럴것 같은데, 이것도 요즘 와서 느낀거지만, 그게 질린게 아니고 등안시 한게 아니고, 나와 같이 적응 하는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는거다. 그러다가 한번 정들면 그게 어떻게 됐던간에 내가 떼어내지 못한다. 그게 내 특성인듯.

주구 장창 새로나온걸 쓰다가. 서핑중에 갑자기 예전 starTAC을 사용하는 사람을 보고 찾고 찾아 기계를 사버렸다. case 바꾸는거에 빠져서 case도 바꾸고, 또 talk about인가 더 투박한걸로 바꾸고 말이다. 전화도 잘되고 문자도 잘되고 문제는 없었는다. 하는 일이 그렇다 보니까 전화기로 정보를 저장하는데에 한계에 도달해서 그만 쓰게 되었다. 왜 갑자기 계속 옛날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다시 돌아 보게 되는 기간 인가 보다.

아무튼 멋진 핸드폰이였다.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팔아먹어야 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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