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서(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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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말차 카페 ㅣ 아오야마 미치코 ㅣ 권남희 ㅣ 문예춘추사
월요일의 말차 카페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에 이어지는 아오야마 미치코의 두 번째 연작 소설 《월요일의 말차 카페》는 역시나 따뜻하다. 코코아를 잇는 말차의 깊은 맛이 듬뿍 전해지는 아름답고 찬란한 소설이다. 누구나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삶의 힘든 순간들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나날을 격려하는 스토리의 힘이 충만한, 소설의 가치를 역설하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모든 등장인물이 서로 연결되는 열두 편의 스토리는 이렇다. 〈월요일의 말차 카페〉는 오늘 하루 재수가 없다고 여긴 어느 여성이, 우연히 1일 말차 이벤트를 하는 카페에 들어섰다가 그곳에서 서빙하는 남성과 인연의 씨앗을 뿌리는 내용이다. 〈편지 쓸게〉는 기억이 꽂히는 ‘핀’의 위치가 달라서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이 어긋나 있는 부부가 다시 서로를 알..
2023.11.02 -
아무튼, 술 ㅣ 김혼비 ㅣ 제철소
아무튼, 술 아무튼 시리즈의 스무 번째 이야기는 ‘술’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의 김혼비 작가가 쓴 두 번째 에세이로,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에 당당히 “술!”이라고 외칠 수 있는 세상 모든 술꾼들을 위한 책이다. “술을 말도 안 되게 좋아해서 이 책을 쓰게” 된 작가는 수능 백일주로 시작해 술과 함께 익어온 인생의 어떤 부분들, 그러니까 파란만장한 주사(酒史)를 술술 펼쳐놓는다. 소주, 맥주, 막걸리부터 와인, 위스키, 칡주까지 주종별 접근은 물론 혼술, 집술, 강술, 걷술 등 방법론적 탐색까지… 마치 그라운드를 누비듯 술을 둘러싼 다양한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작가를 좇다 보면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주종과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은 애주가나 여태 술 마시는 재미도 모르고 살았다는 기분..
2023.11.02 -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 독소가 빠지면 비만과 질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ㅣ 하비 다이아몬드 ㅣ 이문희 ㅣ 강신원 ㅣ 사이몬북스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책은 저자의 아내 메릴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는 남편을 만나기 전, 각종 수술과 투약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난파상태와 같았다. 박사를 만나 자연치유의 방법으로 새 삶을 찾아 그와 결혼했으며 자연분만으로 진통 1시간 20분 만에 아이를 낳을 정도로 건강체가 되었다. 무엇이 그녀에게 새 삶을 살게 한 것일까? 무엇이 뚱보에 종합병원이었던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몸과 정신을 송두리째 바꾼 것일까? 인간의 몸은 아주 복잡하지만 자연의 법칙에 의해 아주 단순하게 운행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지에 오른 사람은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장으로 풀어내면서, 건강서적도 재미있고 감동적일 수 있다는 사실..
2023.11.02 -
GPT 제너레이션 : 챗GPT가 바꿀 우리 인류의 미래 ㅣ 이시한 ㅣ 북모먼트
GPT 제너레이션 : 챗GPT가 바꿀 우리 인류의 미래 ㅣ 이시한 ㅣ 북모먼트 2002년 4월, 나를 많이 챙겨준 상사 덕에 잡지에 나오게 되었다. 그때 내가 한 말이 잡지에 실렸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많은 부분 기계화, 정보화 되어가고 있지만 그럴수록 결국 그리워지는 건 사람 목소리다. 그것은 바로 서로에게 느껴지는 따뜻한 감정, 정(情)으로써 고도의 기술도 이러한 감정은 흉내 내거나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2021년도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인사말에도 그때 그 내용을 또 썼었다. "점점 고도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결국 그리워지는 건 사람들의 따뜻한 감정, 정(情)입니다." 내 법인을 이어받은 현재 대표는 인사말을 수정하지 않고 이름만 수정을 했는데, 그게 내가..
2023.11.02 -
마음이 하는 일 ㅣ 오지은 ㅣ 위고
마음이 하는 일 ㅣ 오지은 ㅣ 위고 메탈리카를 좋아하게 된 건 고교 1학년 때다. '혁재'라는 친구가 쉬는 시간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어서 물어보니 메탈리카라고 했다. 혁재는 통통하고 얼굴이 하얗고 귀엽게 생긴 누가 봐도 부잣집 아이처럼 동그란 눈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어폰을 내 귀에 가져간 순간 다른 세상이 찾아왔다. 그리고 정말 웃기는 얘기지만 그때 기타리스트가 될 거라고 다짐했다. 혁재는 귀에 꽂은 이어폰을 지그시 누르면 베이스가 더 잘 들린다는 팁도 알려줬다. 그때는 이어폰에 작은 스펀지가 항상 매달려있었는데 지긋이 귀에 눌러보면 차음이 돼서 베이스가 살아난다. 손가락 이퀄라이저인 것이다. 지금 내가 가진 이어폰은 지긋이 누르면 노이즈캔슬링인데, 지금도 지긋이 누를 때마다 그때가 가끔 생..
2023.11.02 -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ㅣ 칼 필레머 ㅣ 박여진 ㅣ 토네이도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코넬대학교에서 저명한 사회학자로서 30년간 ‘인간학’을 연구해온 저자 칼 필레머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프로젝트를 통해 총 30가지의 지혜의 정수를 뽑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수천 년 세월동안 ‘검증된 지혜’들은 시대가 강요하는 행복에 휘둘릴 필요는 없으며,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은 생각보다 작은 것임을 보여준다. 잘 맞는 짝과 살아가는 법, 평생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법, 나머지 인생을 헤아리는 법 등 인생의 현자들의 실천적인 조언들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과연 잘 사는 것이며,..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