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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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Greenhouse, 2022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문정’은 아들과 함께 살 제대로 된 집을 구하기 위해 간병인 일을 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화옥’을 돌보다가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충격적인 상황에서도 병원에 연락을 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울리는 한 통의 전화로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문정’은 아내의 시체를 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모르는 시각 장애인 ‘태강’을 속이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평점 8.1 (2023.07.26 개봉) 감독 이솔희 출연 김서형, 양재성, 안소요, 신연숙, 원미원, 남연우 집으로써의 비닐하우스는 절대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추울 때는 더 춥고, 더울 때는 더 덥고, 거기다가 뭘 더 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다만, 추울 때는 바람을 막을..
2023.10.18 -
바람개비 Windmill, 2023
바람개비 복싱 선수를 꿈꾸던 ‘정훈’(차선우)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위험에 빠진 ‘승희’(유지애)를 구하게 된 ‘정훈’은 예상치 못한 큰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심한 부상을 당한 후 꿈마저 포기하게 된다.성인이 된 두 사람은 밝은 미래를 꿈꾸지만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불신과 오해 속에‘정훈’의 삶은 생각과 다르게 자꾸만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평점 2.7 (2023.05.10 개봉) 감독 이상훈 출연 차선우, 유지애, 김소희, 이원석, 서지후, 오재무 지금은 내려갔지만 한동안 넷플릭스 영화 Top10에 있었다. 이 기준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시청 시간의 합산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난 이 영화를 틀어놓고 다른 작업들을 하면서 봤다. 그래도 ..
2023.10.14 -
렙타일 Reptile, 2023
베니시오 델토로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배우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게 거의 캐릭터 자체가 영화의 느낌을 끌어간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게 등장해서 끝까지 그의 컬러로 진행이 된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게 딱 어울리는 영화는 너무나도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의 색감은 이 영화와 아주 일치한다. 하지만 그의 팬이 아니라면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난 재미있게 봤다. 팬이니까. 마지막에 Knockin' On Heaven's Door 가 나온다.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 이 노래가 등장하니 좀 특이하긴 했다.
2023.10.10 -
라방, 2022
라방 “내 여자친구가 인터넷 몰카 라이브 방송에 나온다?!” 대기업 취업도 쉽지 않고 친구가 보낸 불법 몰카 라이브 방송 링크를 여자친구 수진에게 들켜 헤어질 위기에 처한 프리랜서 PD ‘동주’.수진의 생일날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의문의 라이브 방송 링크가 전송되고 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데…“아이디 486번 고객님이 입장되었습니다”실시간으로 시작되는 몰카 라이브 방송!그런데 모니터를 통해 여자친구 ‘수진’이 나타나고 동주는 충격에 빠지게 된다.정체불명의 ‘젠틀맨’과 정신을 잃은 ‘수진’,‘동주’는 사랑하는 수진을 구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기 시작하지만‘젠틀맨’은 라이브 방송을 점점 최악의 상황으로 끌고 가는데…1분 1초를 다투는 숨 막히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전이 시작된다! 평점 6.6 (2023...
2023.10.08 -
발레리나 Ballerina, 2022
발레리나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평점 5.8 (2023.10.06 개봉) 감독 이충현 출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건 색감과 미장센이다. 이 정도와 전종서가 좋으면 봐도 좋을 영화지만 아니라면 굳이. 과감한 스토리로 에피소드를 늘여서 제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충현 감독의 전작 '콜'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기대가 컸을 수도 있으나 그걸 제외하고서도 많이 아쉽다. 다 보여주지 않는 부분은 관람자의 상상에 맡긴다는 느낌도 없었다.
2023.10.07 -
노웨어 Nowhere, 2023
노웨어 폐허가 된 전체주의 국가에서 임신한 몸으로 도망친 여인. 살아남겠다는 일념으로 화물선 컨테이너에 갇힌 채 바다를 표류한다. 평점 8.2 (2023.01.01 개봉) 감독 알베르트 핀토 출연 안나 카스틸로, 타마르 노바스 현재까지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중에 몇 안 되는 수작인 것 같다. 그래서 영화에 대해 별 할말이 없다. "어제보다 더 사랑하지만 내일보다 덜 사랑해" 이 영화를 표현하자면 이 정도일 것 같다. 여자는 강하고, 대단하다. 엄마는 더 강하고 더 대단하다. 강함이 어떤건지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