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인생 절반을 지나고 깨달은 인생 문장 65 | 오평선 ㅣ 포레스트북스

2023. 5. 5. 18:13

반응형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상투적인 인사 대신 “행복은 내일을 것을 당겨서라도 누려야 한다” “깊이 후회한다는 것은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것이다”처럼 마음을 뭉근하게 데우는 응원의 글을 받아본 적 있을 것이다. 자신이 받은 감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픈 마음은 민들레 씨처럼 잔잔히 퍼져 무려 50만 명이 넘는 이들의 마음속에 작은 꽃을 피워냈다. 꽃씨의 주인은 바로 작가 오평선. 그가 지난 2016년 펴낸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속 알알이 여문 문장들은 SNS와 메신저를 통해 중년들 사이에서 활발히 공유되었고, 앞만 보며 달려가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던 이들의 행복과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2년 12월, 오평선의 글을 오롯이 느끼고자 하는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힙입어 기존에 사랑받았던 글과, 더욱 풍성하고 지혜로운 오평선만의 철학을 담은 새로운 생각이 더해져 총 65개의 인생 문장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여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 사랑받는 40여 점의 명화와 몽테뉴, 아리스토텔레스, 법정 스님 등 인생 선배들이 격언까지 덧붙여 더욱 다채롭고 깊이 있는 위로를 전한다. 지금껏 가족을 위해 행복을 뒤로 미루며 살아온 부모님에게, 세상의 기준에 맞추며 사느라 내 삶을 뒤로 미뤘던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하자.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이 외롭고 지친 날 다정한 곁을 내어줄 것이다.‘ “해마다 농사가 끝나면 땅이 회복될 수 있도록 봄까지 밭을 비운다. 그래야 다시 작물을 풍성히 채울 수 있다. 땅도 이렇게 숨 돌릴 시간이 필요할진대 정작 나는 숨을 돌릴 시간을 나에게 주었던가.” - 「비움을 잘하는 삶이 잘 사는 삶이다」 중에서
저자
오평선
출판
포레스트북스
출판일
2022.12.21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인생 절반을 지나고 깨달은 인생 문장 65 | 오평선 ㅣ 포레스트북스

 

절치부심하며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런 마음과 생각들이 현저히 줄어들었거나 없어졌다는 걸 느낀 순간,

미워했던 대상들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순간,

누군가의 얘길 들으면 상대방의 입장이 돼보는 순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연락 오면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드는 순간,

뭐 필요한 거 없을까 마음 써주는 순간,

잘들 지냈으면 좋겠다고 한 사람씩 떠올려보는 순간,

놀이터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은 순간,

햇빛이 고맙게 느껴지는 순간,

흐린 날은 역시 멋지다는 생각,

파란 싹이 돋아난 걸 보며 기특하다고 느낀 순간,

좋아하는 노래가 겹칠 때 저 사람 어리지가 않구나 느낀 순간,

잠들기 전 내일 계획보다 하루 잘 살았다고 토닥이는 순간,

에세이를 보면 그 누구의 인생도 대단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고 느끼는 순간 등등 지금 당장 생각해 보니 내가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들이다.

아니, 익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들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