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레프 톨스토이 | 장영재 | 더클래식

2023. 11.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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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레프 톨스토이 | 장영재 | 더클래식

저는 모든 사람이 자신에 대한 걱정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여인에게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이 없었고 그 부유한 신사도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1년 동안 신어도 닳지 않는 장화인지 아니면 그날 저녁에 관속에서 신을 슬리퍼인지 아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제가 사람의 몸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까닭은 제가 앞날을 고민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남자와 그 아내의 마음에 사랑이 있어 저를 불쌍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두 고아가 살아갈 수 있었던 까닭은 모두가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어느 한 여인의 마음에 사랑이 있어 그 아이들을 가엽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그렇듯 자신을 돌보고 앞날을 계획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사랑이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면서 그들이 잘 살아가기를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한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신만을 위하여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 능력은 주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시기에 모두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가르쳐주셨지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에 대한 걱정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입니다.
그들은 오직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거예요.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곧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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