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변하는가.

2014. 6. 9. 02:18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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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로 계속해서 집에 있어야 하는 어머니를 보면, 그 짧은 연휴 기간에 원망 아닌 원망을 했다. 원망을 한 이유인 즉슨 이 시간이 나에게는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 이기 때문에라는 생각이 가장 크고, 또 한가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어머니 때문에 망쳤다는 생각에 돌이킬수없다는 생각에 원망을 했다.

 

하지만, 지난날을 돌이켜볼때 나는 무던히도 말을 안듣던 애들 중에 하나였다. 모든 부모가 다 그러하듯 자식 잘되기를 바라겠지 안되기를 바랄까.

 

뭐든결심을 하면 추진은 잘하지만 뒷심이 부족해서 이내 그만두고 또 새로운 재미를 찾고 반복하고 생각해 보면 마음만 굴뚝 같았지 제대로 했었던게 지금 까지도 별로 없었던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출근하는걸 안빠지고 하는것도 스스로는 대견하다. 근데 대견하다고 할것 까지는 없는게, 월급이 나오고 나는 좀 더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있으니 그 욕심만 채우는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활과 사회적인 생활에 있어서 철저히 이중적인 인격으로 다가가는것도 한몫할것같다.

 

외부에서 볼때는 더없이 좋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이 상당했다고 자부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이외의 삶은 어떤가.

 

끊임없이 남을 원망하고 안되는게 있으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탓으로만 돌리면서 살은듯 하다. 다소 과장될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치부해서 속으로 삵히는게 더없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것 같다. 내가 사랑 하는 사람들의 탓을 하게 되면 당연히 내가 이해해야 하고 또 당연히 용서해야 하고, 또 당연히 감싸 안아줘야 하니까 말이다.

 

연휴 내내 집안일 하고 자고 밥먹고 영화보고 밤에는 혼자 맥주 마시고 계속 반복했다.

 

오늘은 너무 답답해서 아주 멀리있는 곳으로 커피 한잔 하고 온게 다다.

 

뭘 해야지 하면서 생각만 하는 게으른 습성은 변화되지 않나 보다.

 

사람은 변하는가?

 

계속 해서 스스로에게 질문 해본다.

 

아직까지 결론은 변하지 않는다 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변할 수 없는 부분들은 그대로 놔두고 장점을 살려 매진 하는게 답인것 같다.

 

그런데, 그리 장점이 많지 않아 변해야만 하는데 이게 늦었다고 생각이 들어 그부분들이 자꾸 불안하게 만든다. 생각만 으로는 뭐든 다 할것 같은데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만들어 보면서 이내 포기 하고 만다. 너무 이상적이란 생각에 말이다.

 

하지못할 일이 없다고 아직도 생각하는데 이놈의 머리는 이제 따라오지 못하나 보다 아니, 조금이나마 힘겨울것 같은건 바로 포기 하는 판단력이 보다 더 강해졌다고 생각도 들기도 하다.

 

다시 또 다짐해본다. 변화 될 수 있는 용기를 갖기로 말이다.

그리고 내일, 참 벅찬 하루가 될수 있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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