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2014. 5. 8. 23:27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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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일진이 좋지 않는 날이다.

 

오전부터 끝날때 까지 회사 서 스트레스 받게 하더니, 퇴근 무렵에 업체에 문제가 생겨서 담당자와 고성이 오가고, 왠만하면 큰소리 안내는데 그렇게 되어 버려 기분이 좀 더럽다.

 

내가 스트레스에 그렇게 취약한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회사일은 집에 오면 잊어야 하는데, 한동안 괜찮다가 최근들어 잠들기 전까지 생각이 난다.

 

성격이 쿨하지 못해 그런가. 그런것도 쿨하지가 않아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것 같다.

 

만족할줄 아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무던히 애를 써도 잘 안되는거 보면, 아직까지 안되면 정말 안되는거 아닌가.

 

요새는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한없이 나락으로 빠져든다. 슬럼프 인가.

 

작년 말부터 초까지는 아주 괜찮았는데 말이다.

 

무튼, 오늘이 어버이날 이란걸 출근 해서 알았다.

 

그렇게 회사에서 일때문에 분주 하다가 퇴근 무렵에 일이 터져서 수습하느라 이것저것 했더니 상당히 늦어졌고 그때 다시 어버이 날인게 생각이 났다. 꽃도 안샀는데....

 

누굴 탓할 일도 아닌데, 자꾸 원망만 늘어 가는거 보면 나이를 먹어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어도 마음과 생각만 젊으면 문제 없다고 이제끔 자부 했는데, 그런것들이 점점 무너져 내려 가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실제로 그러니, 이게 나이먹는 거구나 싶다.

 

집에와서 어머니 용돈 드리고, 다시 나갔다가 비누로 된 장미꽃을 가지고 들어왔다.

 

회사가면 짤릴일도 없고, 일도 내 능력 안이라 생각이 되고, 한달지나면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빚도 없고 뭐 재산은 없지만 그래도 먹고 사는데 지장도 없는데, 뭐가 그리도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던지지 못할까 한다.

 

괜시리 엄마를 보면 원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좀 민망하다.

 

기댈 곳이 없어 그런가 보다.

 

여행 갔다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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